충남문화예술인의 대축전, 홍성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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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문화예술인의 대축전, 홍성에서 개최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07.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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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문화예술제 10월 초 개최, 홍성의 문화예술 역량 뽐낼 절호의 기회

충남의 문화·예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충남문화예술제가 오는 10월 초 홍성군에서 개최된다.
한국예총충청남도연합회와 한국문화원연합회충남도지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충남문화예술제는 충남문화예술의 신 르네상스 창출과 어울림을 통한 생동감 있고, 감동 넘치는 문화예술 토대 구축을 목표로 충남도내 16개 시·군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프로그램들이 한 자리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도내 행사이다.

한국예총홍성군지회(지회장 오정자)는 지난 13일 홍성예총 사무실에서 김영천 한국예총충청남도연합회장, 이준호 한국문화원연합회충청남도지회장, 이희창 충남도청 문화예술과 예술담당, 홍성만 홍성군 문화관광과장, 홍성예총 오정자 지회장 등 1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충남문화예술제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축제추진위 결성을 앞두고 관계기관장들의 의견을 수합하기 위한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준호 지회장은 “무엇보다 개최일은 충남도내 타 지역 축제와 중복되지 않도록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백제문화제를 피하고, 10월 15일 문화의 날 행사를 피해 10월 초 정도가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 지회장은 “충남문화예술제는 말이 문화·예술제이지 결과적으로 예술제의 성격에 가깝다. 때문에 문화·예술을 아우르려하기 보다는 충남예술제가 되는 것이 오히려 옳다고 본다”며, “충남의 문화·예술 기반이 전국적으로 꼴지라는 통계를 얼마 전에 접했다. 이번 축제를 계기로 충남의 문화·예술을 전국적으로 알릴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획을 강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희창 문화예술과 예술담당 역시 충남도의 문화·예술의 낮은 평가에 대한 안타까움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담당은 “문화예술단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행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따로 있다”며, “실질적인 활동에 대해 예술단체에서 먼저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데, 분파가 나뉘어 서로 험담만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황진수 중부권문화협력관은 “홍성군은 문화잠재력이 뛰어난 고장이다. 흔히들 문화예술제라 하면 예술제라고 생각한다”며, “홍성군의 정체성을 살리되 충남도의 문화·예술의 역량을 한데 모아 보여줄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성군청 홍성만 문화관광과장은 “충남예술제를 홍성군에서 개최하는 만큼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홍성의 문화예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내포축제와 겹치지 않는 시일을 정해 홍성군청 옆 남산 일원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홍 과장에 따르면 남산 공원 일원은 홍성읍 중심지와 복개주차장으로부터 접근성이 좋으며,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여유 공간이 충분해 많은 부스를 수용하기에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한국예총 김영천 충청남도연합회장은 “2차 회의에서는 작년축제 프로그램과 비교·대조해 새로운 기획안이 나와야 할 것”이라며, “이번 축제는 홍성예총이 집행하고 충남예총이 지원하는 만큼 예총의 역할이 시·군민에게 부각될 수 있도록 홍보에도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한국예총충청남도연합회와 홍성예총은 빠른 시일내에 2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할 것에 동의하고, 운영위원회를 통해 추진위원회를 구성, 충남예술제의 세부계획안을 8월중으로 구성해 본격적인 축제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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