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체험교육의 현장, 문당마을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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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체험교육의 현장, 문당마을로 오세요!”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1.09.22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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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홍성오리쌀 가을걷이 나눔의 축제… 문당리 환경농업마을 일원에서


다음달 8일 홍동농업협동조합, 홍성풀무생협, 홍성친환경작목회가 주최하고 홍성환경농업마을 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하는 ‘2011년 홍성오리쌀 가을걷이 나눔의 축제’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홍성군 홍동면 문당리 홍성환경농업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문당환경농업마을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오리농법을 이용해 유기농 쌀을 생산하기 시작한 환경농업의 발원지이다. 농업이 우리 국토의 환경보전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으나 농산물 재배 과정에서 농약 등의 과다사용으로 토양과 하수를 비롯한 환경이 오염됐다. 더불어 농민들 스스로의 건강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당환경농업마을이 친환경시대 새로운 농촌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994년 홍동면에 처음으로 도입된 오리농법은 풀어놓은 오리가 잡초와 유충을 잡아먹고 오리의 분뇨가 벼 생육에 필요한 양분으로 제공되는 친환경 유기농법이다. 문당환경농업마을 일대에는 15만여 마리의 오리가 각각의 논에 방사돼 유기농업을 실현하며 새로운 친환경 농업의 희망을 불어 넣고 있다.

류근철 대표<사진>는“전국 최대 규모로 유기재배벼 약 100만평이 기름진 옥토, 깨끗한 환경속에서 오리농법으로 재배된다”며 “재배된 오리농쌀은 계약재배를 실시해 서로 신뢰 속에서 판매한다”고 말했다.

때문에 다음달 8일 문당리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1 홍성오리쌀 가을걷이 나눔의 축제는 홍동면 문당리에서 재배된 오리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도시민에게는 농촌지역에서 향수를 느끼고, 자연이 살아 숨쉬는 체험활동을 만끽할 수 있는 장으로 꾸며진다.

문당리 환경농업마을은 올해에도 도시민들에게 농촌의 문화와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트랙터 마차타기, 떡메치기, 메뚜기 잡기, 벼베기체험 등 다양한 농촌체험 행사와 흑미염색, 쌀겨비누 만들기, 문패 만들기, 짚풀 공예 등의 행사가 열린다. 문당리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풍물패의 흥겨운 풍물 한마당도 펼쳐진다.

행사장 주변에는 홍동쌀막걸리와 오리쌀로 만든 떡볶이, 쌀빵, 뻥튀기 및 인절미 등의 유기농 식품도 맛볼 수 있는 음식코너도 다양하다. 디딜방아 옛 유물전시관, 전통가옥체험관 및 역사관등 다양한 볼거리 또한 제공해 옛 농촌의 향수와 문화를 느껴 볼 수 있다.

특히 축제기간 복주머니에 쌀을 담아 체험객들이 다양한 체험부스를 경험하는데 필요한 화폐역할을 한다. 체험이 끝난 후 모아진 쌀은 다시 체험객들이 돌려받을 수 있으며 남은 쌀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된다. 아울러 축제의 세부프로그램들이 소개된 그림지도를 만들고 체험부스의 도장을 모두 채우면 경품을 제공해, 체험객들이 보다 축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식당에선 문당리 주민이 직접 재배하고 키운 유기농 농축산물을 이용한 웰빙식단으로 마을 주민들이 직접 음식을 준비한다. 모든 행사가 지역주민들이 직접 준비하여 농촌의 넉넉한 인심과 포근함을 느낄 수 있고 다양한 체험시설들로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의 장으로 연간 2만여명의 체험객이 찾아오고 있다.
류 대표는 “나눔의 축제는 개막·폐막식 등의 보여주기식 행사보다는 내실 있는 체험행사들이 다채롭게 준비됐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체험객에게서 소정의 체험료를 받으면서 체험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문당리에서 나아가 홍성을 홍보하는 축제로 거듭나려 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류 대표에 따르면 나눔의 축제에 사용되는 의자, 테이블, 공연, 조명장치 등의 비품은 2008년과 2010년도 축제지원사업의 예산으로 준비했기에, 이후 마을이나 홍성군내의 여타 축제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류 대표는 “매회 소모성으로 지출되는 항목을 최대한 줄여 체험프로그램을 보다 내실 있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1 홍성오리쌀 가을걷이 나눔의 축제에는 홍동농협에서 체험비로 쓰이는 쌀을 제공, 환경농업교육관에서는 축제 관련 인쇄물 제작, 홍성친환경작목회에서 현수막 제작, 풀무영농조합법인에서는 홍보를 맡아, 마을의 행사에 관련 기관들이 협력하고 소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류근철 대표는 “주민들은 환경과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일하며 가꾸어 가고 있다”며 “2011 홍성오리쌀 나눔의 축제를 통해 보다 소비자와 관광객을 생각하고 노력하는 문당환경농업마을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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