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성 역사관 내 인명살상 게임 위해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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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성 역사관 내 인명살상 게임 위해성 논란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1.11.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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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학부모회 수정 요청, 교체까지 시일 걸려

△ 논란이 되고있는 시뮬레이션 게임

 

참교육학부모회 홍성지부 회원들은 홍주성 역사관의 체험 프로그램 중 총기를 사용해 일본군을 죽이는 체험 공간에 대해 교육상의 위해성을 제기하며 수정을 요청했지만 시정이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손정희 충남지부장은 “항일의식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굳이 총을 쏴서 인명을 살상하면서까지 아이들이 체험을 해야 하는가”를 주장하며 임시로라도 체험 공간을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참교육학부모회 조성미 홍성지부장은 “홍성군의 인권 의식이 너무 낮은 것 같다”며 “비록 소수의 의견이지만 심각하게 논의해 수정·보완해 줄 것”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역사관 측 담당자는 “홍주성 역사관 이용자 중 아이들에게 뭔가 관심을 끌 수 있는 프로그램과 체험공간이 필요해 만든 공간이며, 지금 당장 폐쇄하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교체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운영위원회가 열리게 되면 안건으로 채택해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가 되는 홍주성 역사관 내 전투체험 프로그램은 화면 안에 지나가는 의병군과 왜군을 총으로 명중시켜 죽이면 점수가 올라가고 게임이 끝나면 일본인 몇 명, 의병 몇 명 등 죽인 사람의 숫자가 화면에 나타나 지나치게 잔인하고 가학적이라는 것이 참교육학부모회원들의 주장이었다.

참교육학부모회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역사관 측은 다소 난감한 입장을 보이며 예산상의 문제 등 단순히 폐쇄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설명했다.
하지만 역사관 측은 전면 폐쇄 등은 어렵지만 앞으로 교체될 프로그램과 영상은 홍주성 역사관의 성격과 특성에 맞는 것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으나 교체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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