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내년 4·11 ‘총선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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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내년 4·11 ‘총선 불출마’
  • 디트뉴스 / 류재민 기자
  • 승인 2011.11.2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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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가 “전혀 예상치 못한 일”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대표가 지난 21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자유선진당이 주축인 예산·홍성 정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FTA와 관련해 선(先) 대책이 안 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내년 제19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인 예산·홍성 정가는 갑작스러운 발표에 따른 입장 표명에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충남도의회 고남종(예산1·선진당)의원은 “뉴스를 보고 소식을 들었다. 솔직히 우리도 전혀 예측하지 못하는 거였다. (이 전 대표께서) 출마하는 걸로 알았다”면서 “도의회는 행정감사 기간이라 바쁜 상태고, 당직자들도 아직 어떤 판단도 내리지 못한 채 진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충남도의회 유기복(홍성1·선진당)의원도 “행정사무 감사에 매달려 있다 보니 정확한 소식을 모르고 있다”며 더 이상 언급을 피했다. 예산군의회 자유선진당 소속 김석기 의장 역시 수행 비서를 통해 “아직까지는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못하고 있어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예산·홍성 주재 모 일간지 기자는 “출마를 기정사실화했었기 때문에 지역에서는 그야말로 충격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할 경우 사실상 정치 인생이 끝날 수 있기 때문에 총선이 아닌 더 큰 꿈을 꿀 수 있다는 여론도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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