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편집국장 양상훈 칼럼에 대한 반론 <1>
상태바
조선일보편집국장 양상훈 칼럼에 대한 반론 <1>
  • 최철수(전 천수한의원 원장)
  • 승인 2011.12.08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우리국민은 선량하다. 과거의 독재자는 갔지만 세월이 흘러 독재자가 국민에게 끼친 해악이 우리의 기억 속에서 멀어질 만하니까 이제는 그 추종세력들이 그 해악은 깡그리 덮어버리고 온갖 수단과 교묘하고 그럴듯한 말로 지난시절의 독재자와 악덕 재벌을 오히려 미화하고 찬양하고 있는 것이다. 천박하고 타락한 언론은 이미 언론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언론을 자처하는 수구보수언론인 조선일보가 국민을 위하는 올바른 언론이 아니라 과거의 독재자와 악덕 재벌의 노골적인 앞잡이가 되어 어떻게 선량한 국민을 현혹시키고 민족정기를 훼손하고 타락시키는 것인가를 보여주는 글이 인터넷에 지속적으로 나돌고 있기에 여기에 그 글을 기재 하면서 다음 회에서는 2회에 걸쳐 그에 대하여 반박하는 본인의 글을 기재하여 여러분의 참고에 공하려한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



‘100년 전 세계지도에서 없어져버렸던 나라’라는 표현은 우리자신을 비하하고 일본의 침략을 당연시하는 의미가 있다.
‘300년간 지리멸렬하다가 망했던 나라는 회생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게 마련이다’는 이 말은 우리의 수많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을 모독하고 민족의 역량과 저력을 무시하는 망언이다.

그 꺼지지 않고 있었던 불씨가 어디에 있었던 것인가? 그것은 유구한 역사 속에서 외세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저항하고 투쟁해온 우리 민족의 강인하고 끈질긴 정의감에서 우러나는 애국심과 용기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 불씨가 어떻게 이병철, 박정희, 정주영에게서 살아 나왔단 말인가?

인물에 대한 평가는 거짓 없이 진실하고 과장되지 말아야 한다. ‘나라가 망한 해에 장차 나라를 먹여 살릴 인물이 태어났다’고 이병철을 우리나라의 구세주와 같이 극구 찬양하고 있으니 이런 망발이 어디에 있는가?

이병철은 어떤 사람인가? 그는 일제 강점기에 부정한 방법으로 자신의 부를 쌓은 사람이다. 나라가 망하여 수많은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나라 없고 힘없는 거의 모든 조선 백성들에게는 일본인들의 갖은 천대와 멸시 속에 무자비한 수탈을 당한 형언할 수 없는 그 고통과 수난의 시기에 오로지 자신만의 안위를 위하여 부를 쌓은 그 행적을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그는 자신의 치부를 위하여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사람이다.

1951년 한국전쟁 기에는 전쟁경기라는 변칙적인 환경을 약삭빠르게 이용하여 삼성물산을 창립한지 단 1년 만에 3억 원의 밑천으로부터 무려 17배 이상으로 키우는 성공을 거두었다고 스스로 말한바 있다.
이승만은 이병철에게 제일제당과 제일모직과 같은 이전의 일본기업들을 거의 헐값에 내주었고 이병철은 나중에 이승만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대어주는 것으로 보답하였다.

한국의 재벌은 한국백성들의 고혈을 빨아 형성된 일본인의 귀속재산을 정부로부터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헐값에 특혜불하 받고 그 구입대금마저도 장기저리의 은행융자로 조달되었기 때문에 그 기간의 물가 등귀에 따라 공장의 가치는 15년 이내에 무려 260배나 상승하여 사실상 공장을 무상으로 취득한 결과가 되었으며 자산이 없이도 불하만으로 하나의 재벌이 되는 신화를 낳았던 것이다.

기업이란 무엇인가? 당시의 유행어에 따르면 그건 공장을 건설하는 이권을 얻어서 은행 대부를 잘 받는 사람이었다. 두 가지 다 줄과 빽이 필요한 일이었다. 그걸 제공하는 대신 이승만은 정치자금을 챙겼다.
1950년대 후반 재벌의 금융자본지배는 기업의 마구잡이 인수라고 하는 문어발 작전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1960년에 이르러 삼성그룹은 한일은행, 삼성물산, 제일제당, 한국타이어, 안국화재, 근영물산, 한국기계, 풍국주정, 조선양조, 천일증권, 동양방직, 효성물산 등 그 이름조차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업을 거느리게 되었다.

5·16 쿠데타 이후 박정희는 이들 부정축재자들을 체포하여 구속하였으나 후에 이들을 풀어주고 이용하였다. 기성 정치인들의 부정부패를 척결한다고 시작한 혁명정부는 출범직후부터 여기저기서 기존의 정치세력보다 더한 부정을 일삼기 시작하였다. 정경유착과 관치금융이 그것이었으며, 노동을 억누른 가운데 재벌위주의 경제정책을 시행하였으며 이것은 군사정권의 정당성문제로 인하여 신속성과 가시적 성과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재벌체제는 총동원 체제였으며 그건 군대식과 잘 맞아 떨어졌다. 부정부패는 사소한 문제가 되었다. 누가 축재하건 국가적 부가 증대 한다면 그걸로 족한 것이었다. 이게 바로 병영국가체제가 자랑하는 효율성 이었다.

삼분폭리사건을 기억하는가? 이는 밀가루, 설탕, 시멘트 등 이른바 삼분산업과 관련된 기업들이 매점매석으로 가격을 조작하고 세금포탈을 통해 엄청난 폭리를 취하는 것을 묵인해 주는 것을 대가로 박정희의 공화당이 엄청난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사건을 말한다. 이러한 박정희시대의 불법 위법 탈법과 부정과 부패는 어떻게 다 헤아려 말할 수 있겠는가?

이런 변칙과 탈법과 부정부패로 뒤범벅이 된 악덕 재벌의 총수가 된 이병철의 탄생이 어떻게 하여 ‘우리민족의 기적과 같은 행운’이란 말인가?

박정희는 불법 쿠테타로 민주정부를 전복시킨 독재자다. 5·16 쿠데타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경제난과 정치혼란으로 북한에 의하여 패망되었을 것인가? 주한 미군이 있는 한 그것은 어림도 없는 이야기인 것이다.
박정희가 내세우는 경제개발은 민주당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도용한 것에 불과하며 미국정부의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었던 당시의 민주당의 민주적 정부는 점차 정국의 안정이 시작되고 있는 시기에 불행하게도 박정희의 불법적인 쿠데타를 맞은 것이었다.

만일 쿠데타가 없이 박정희의 독재정권 18년이 아니라 합법·민주적 방법으로 정치와 경제가 성장 발전하였다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었을 것이라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인가?

정당한 민의를 억누르기 위하여 소진된 국가적 활력의 상실은 얼마이며 양심적이고 애국적인 민주인사의 고통과 희생은 얼마이었던가? 전 국민을 비밀감시의 대상으로 삼았던 공포의 중앙정보부를 우리 국민들은 벌써 잊어버린 것인가? 이러한 국민의 희생 위에서의 박정희의 경제개발이 설혹 성공적인 것이라고 한다하더라도 어떻게 그것을 독재정권이 우리국민에게 끼친 해악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인가.

(참고문헌: 한국 현대사 산책, 친일인명사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