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공감은 나의 힘 공감은 나의 힘 법(法)은 의외로 쉽다. 쉬울 뿐 아니라 단순하기까지 하다.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법은 ‘입장 바꿔 생각하기’라는 아주 단순한 원리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달리 표현해 본들 역지사지(易地思之) 정도일 것이니 어려울 것 없긴 마찬가지다. 그런 법이 막상 우리 삶에서는 왜 이토록 복잡하고 어렵기만 한 걸까.그래서인지 우리는 법이 사람을 괴롭힌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이 법을 괴롭히는 경우가 더 많다. 거기에는 ‘공감’이라는 요소의 중요한 역할이 있다. 상대에 대한 공감, 상황에 대한 공감이 결여되면 우리는 ‘일방적’ 사고라는 혼돈에 빠지게 된다. 그 혼돈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면 당사자 간 합의가 불가해지고 결국, 법정에까지 가게 된다. 소송 남발의 원인인 ‘일방적’ 사고는 바로 공감 능 시사칼럼 | 강희권 칼럼위원 | 2019-05-23 09:05 공은 다시 지방으로 넘어온다 공은 다시 지방으로 넘어온다 지난 3월 22일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의결을 통과하게 되면 31년 만에 전부 개정이 되는 셈이니, 그동안 오매불망해 오던 지방자치단체나 지방의회가 이제야 숨통이 좀 트일 모양이다. 개정안의 입법 취지는 ‘자치분권’이지만 인구 100만 이상 도시의 ‘특례시’ 지정이 가장 큰 화두이고 역시나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그런 부자 도시들에 광역시급의 행정적·재정적 자치 권한을 부여한다는 것은 홍성이나 예산 같은 입장에서는 그저 남의 잔치고 어디까지나 그림의 떡일 뿐이다.결국 이번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에서 작은 시·군들이 기대할 것은 지방자치단체나 지방의회의 위상 변화와 자율권 강화 정도다. ‘중앙·지방 협력회의’를 설치, 대통령과 시·도지사 간 간담회를 제도화한다. 중앙과 시사칼럼 | 강희권 칼럼위원 | 2019-04-04 09:07 100년의 부끄러움 100년의 부끄러움 올해는 3·1운동 100년이 되는 해다. 그 역사적 무게감 때문에 국가적으로도 유난히 관련 행사가 많다. 애국선열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홍성·예산은 더욱 분주하다. 만해 한용운, 백야 김좌진, 매헌 윤봉길.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벅차게 하는 선열들이 애국충절의 눈부신 광휘를 우리에게 비춰준다.함성과 깃발만의 전쟁이었지만 3·1운동은 독립운동사 최고의 분수령이었다. 그 강렬한 메아리는 제국주의 열강들의 식민지배에 고통 받던 제3세계 민중들을 향해 민족자결의 희망을 쏘아올린 위대한 신호탄이 됐다. 기미년을 기점으로 우리 민족은 반일과 항일을 넘어 무장투쟁으로 나갔고, 마침내 후손들에게 독립이라는 자랑스러운 열매를 남겼다. 그날로부터 한 세기, 온갖 간난신고를 다 지나고 마침내 시민의 촛불로 세운 정부에 시사칼럼 | 강희권 칼럼위원 | 2019-02-28 09:05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