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순환버스 이용객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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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순환버스 이용객 2배 증가
  • 박승원 기자
  • 승인 2024.05.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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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초기 하루 승객 77명, 예상치의 26% 수준 그치며 ‘적자 운영’
적극적인 개편안 마련으로 1년 사이 하루 승객 139명 수준 ‘껑충’
도입 전 예상 하루 승객 293명에 크게 못 미쳐… 지속적 개선 필요

본지 787호(2023년 5월 4일자) 3면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하루에 승객 ‘77명’… 예상치의 26% 수준에 그쳐’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지난해 개통한 ‘내포신도시 순환버스’<사진>가 서비스 개선을 위해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하면서 개통 1년 만에 일 평균 탑승객이 139명 수준으로 껑충 뛰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동시에 노약자, 임산부, 초중고 학생 등 교통약자를 배려한 ‘전기저상버스’로 선정·운행 중인 ‘내포신도시 순환버스’는 용봉산을 기·종점으로 학교와 아파트 단지 등을 순환하는 버스로 홍성군(홍주여객)과 예산군(예산교통)이 총 4개의 노선을 하루에 22회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2월 25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에서 열린 개통식에서 김태흠 지사가 “내포신도시의 현재 상황을 언급하며, 순환버스 개통이 내포신도시를 새롭게 변화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만큼 기대감이 컸던 반면 운영 초기 성적은 좋지 않았다.

충남도청 내포신도시의 동일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는 주민들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신도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운행을 시작한 ‘내포신도시 순환버스’는 운행 초기 하루 평균 이용 승객 77명, 예상치의 26% 수준에 그치며 혹평을 받았다.

이에 충남도는 순환버스 이용객의 저조한 이용 현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용객 현황 분석, 설문조사, 유동인구 분석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운행 개편안을 마련했다. 노선 개편은 설문조사 결과와 정류장 이용 현황을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이용자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의 대학삼거리 정류장 대신 경남아파트를 경유하도록 변경됐다. 

또한 충남도는 순환버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노선과 시간표를 새롭게 조정하고, 특히 청소년들의 통학 시간에 맞춰 버스 시간을 조정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막차 시간을 오후 8시 30분으로 연장해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이를 통해 충남도 내포신도시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되면서, 지난해 2월 개통한 내포신도시 순환버스의 일 평균 탑승객 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순환버스는 개통 1년 만에 일 평균 탑승객이 76명에서 139명으로 껑충 뛰었다.

하지만 도입 전 예상했던 하루 평균 이용객 293명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결과로 앞으로도 상당기간 적자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에 따르면 적자 운영를 면하려면 하루 평균 590명이 이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충남도와 예산군, 홍성군이 추진 중인 내포신도시 U-CITY 사업이 올 상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버스 노선과 시간을 운행정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돼 버스 이용의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철구 도 교통정책과장은 “순환버스의 이용률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용자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이용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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