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홍주 이야기 담은 도심관광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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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홍주 이야기 담은 도심관광길 ‘탄생’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2.03.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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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성 천년 여행길’, 문체부 공모에 충남도 유일 선정

조양문, 전통시장, 홍주성 등 홍성읍의 주요 문화재와 볼거리를 연계하는 도심형 관광상품이 발굴돼 관광홍성의 새로운 로드맵이 짜여 질 전망이다.

홍성군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해 선정하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에 홍주성 일원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내포안개길 - 홍주성 천년 여행길’이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내포안개길 - 홍주성 천년 여행길’은 홍성이 1000년 전, 홍주목으로 지정된 이래 위로는 평택부터 아래로는 서천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을 관장하던 홍주성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관광형 길로, 홍주성 성곽과 조양문, 홍성전통시장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짜여졌으며, 과거와 근대를 하나로 아우르는 진귀한 경험을 탐방객들에게 제공하는 점이 높게 평가 됐다.

걷기 코스는 홍성역 -김좌진장군오거리 -로또명당 -홍성전통시장 -홍주의사총 -천주교순교성지 -홍주성곽 -홍주성역사관 -군청(안회당, 여하정, 홍주아문 등) -옛 저잣거리 -조양문 -명동상점가 -당간지주 등을 거쳐 다시 홍성역으로 향하는 코스로 약 8km 구간에 2시간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또한 홍주의사총에서 매봉재, 홍주향교, 홍성고강당(근대문화유산) 등을 경유하는 약3.5km의 매봉재 길을 연계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군에서는 이번에 선정된 ‘홍주성 천년 여행길’을 통해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하에 탐방로 조성 및 안내 체계 구축, 홍보 등의 사업을 추진하되, 시설물 설치 등은 최소화하도록 하고, 탐방로 주변의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굴·제공하도록 해 문화적·친환경적인 탐방로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탐방로 조성·운영 및 이용 전문가로 구성된 ‘탐방로자문단’을 구성·운영하여 탐방로 조성 유지 관리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특화된 주제를 발굴, 제공함으로써 명품 도보 탐방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999년부터 지역의 길 중 자연경관이나 역사·문화 자원이 뛰어난 곳, 특히 도보 여행객들이 가 볼만한 곳을 지정·지원하는 사업으로, 탐방로 선정에는 걷기여행 작가, 생태전문가, 탐방로 및 관광 전문가 등 다양한 인사가 참여하며, 서면심사와 현지답사 등을 거쳐 선정된다.

이번에 문화관광부에서 선정한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는 홍성군의 ‘내포안개길 - 홍주성 천년 여행길’을 비롯해 △선비문화탐방로(경남 함양) △태백산맥 문학기행길(전남 보성) △흥부길(전북 남원) △위례길(경기 하남) △중원문화길(충북 충주) △난동강하구 생태길(부산) △무돌길(전남 화순, 담양) △금강생태탐방길(전북 익산) △갯벌낙지길(전남 무안) 등 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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