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재산 7억9000여만원…10억 이상 3명

지난해 말 홍성군의회 의원들의 1인당 평균 재산이 충남도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총액인 6억5200만원을 대폭 상회한 7억9000여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충청남도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23일 충남도보를 통해 공개한 충남도내 각 시·군의원과 충남개발공사 사장 등 179명에 대한 2011년도 1년간의 재산변동신고 내역에 따르면 이들 중 55.3%(99명)가 재산이 증가했으며, 44.7%(80명)은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성군의회 의원들 중 5명은 총 7억7800여만원의 재산이 증가했고, 5명은 총 8억6200여만원이 감소해 합계 8400여만 원의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홍성군의회 의원들의 총 재산액 합계는 79억9900여만원으로 평균 7억9000여만원으로 집계돼 충남도내 고위공직자들의 평균 재산 총액인 6억5200여만원을 대폭 웃도는 수치이다.
이번 재산 공개대상 가운데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김원진 의장으로 3억2500여만원이 증가했으며, 이어 조태원 의원이 1억9500여만원, 이병국 부의장 1억2800여만원, 이해숙 의원 7700여만원, 이상근 의원 5100여만원 등의 순이다. 의원들의 재산 증가 사유는 부동산 평가액 상승과 금융자산 증가가 주를 이뤘다.
반면 이두원 의원은 지난해 주조공장 설비투자 등의 이유로 7억3400여만원의 재산이 줄었으며, 오석범 의원 5300여만원, 장재석 의원 3300여만원, 윤용관 의원 3200여만원, 김정문 의원 800여만원 등으로 각각 감소했다. 재산 감소 사유로는 예금자산 감소·유가증권 평가액 감소·채무 등이 꼽혔다.
또, 홍성군의원 중 최고의 재력가는 19억3700여만원을 보유한 이두원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장재석 의원보다 18억7022여만원이 많다. 재산 총액은 이어 조태원(19억 1400여만원), 이병국(11억400여만원), 오석범(7억9600여만원), 김원진(7억500여만원), 윤용관(5억3300여만원), 이해숙(4억3700여만원), 이상근(3억2400여만원), 김정문(1억5300여만원), 장재석(6700여만원) 의원 순이다.
한편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직계가족의 재산고지를 거부한 경우는 김원진 의장(부, 모), 윤용관 의원(장남, 장녀) 등으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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