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내가 가장 적임자” 후보부인 “ 남편이 지역발전의 일꾼”
상태바
후보들 “내가 가장 적임자” 후보부인 “ 남편이 지역발전의 일꾼”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2.04.05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선 유세 현장 스케치]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와 부인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와 부인

△통합진보당 김영호 후보와 부인


지난 1일은 4·11 총선 본 선거운동 돌입 후 첫 장날이자 주말이어서 후보들의 유세로 홍성 시내가 하루종일 북적댔다.
첫 장날 유세부터 후보들은 저마다 “내가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하는 반면 내조에 나선 부인들도 “남편이 지역을 발전시킬 일꾼”이라고 말하며 표심잡기에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전국 최다 득표 얻게 도와 달라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는 오전 10시부터 일찌감치 복개주차장에 자리를 잡고 방송차량의 소리를 높였고, 본격적인 유세가 시작된 오전 11시에는 홍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 300여명이 몰려들어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오배근 전 충남도의원과 김원진 홍성군의회 의장, 이승구 예산군의원의 지지발언에 이어 등장한 홍 후보는 “앞서 지지자들의 응원을 들으니 새삼 책임이 무겁다. 약속을 다 지키지 못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홍 부호는 세 가지 원칙과 목표를 제시하며 “첫째, 대한민국이 흔들리고 있다.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을 해적기지라고 말하고 6·25 남침을 북침으로 애매하게 하는 세력들에게 정권을 주면 안 된다. 둘째, 포퓰리즘에 싸여 울고 떼쓴다고 무조건 다 줄 수는 없고 시장 경제 원칙에 맞게 가야 한다. 셋째, 농촌·농어민이 잘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의원 후보로서 세 가지 기준으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며 “지역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도덕적으로 깨끗한지, 농어민들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 잘 판단하라”며 후보자에 대한 냉혹한 잣대를 들이댈 것을 호소했다.

또한 홍문표 후보는 가수 김국환을 소개하며 다음 유세장엔 직접 부른 로고송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새·배신, 새누리당 공세
원래 1시 30분에 예정된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 유세는 통합진보당 김영호 후보 유세와 맞물려 조금 늦게 시작됐다.

서 후보의 유세장엔 홍성제2선거구 강영희 도의원 후보도 함께 참석해 유권자들의 표심잡기에 열심이었다.
사회를 맡은 김용필 도의원은 “오전에 있었던 홍문표 후보 유세장에서 김원진 의장이 배신과 철새 발언을 했다는데 알고 보면 홍문표 후보가 바로 철새 정치인”이라며 “4번이나 선거에 떨어진 홍 후보를 데려다 이회창 대표가 뒤에서 밀어줘 국회로 보냈는데, 어느날 갑자기 스승과도 같은 사람을 공격하는 배신자가 됐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서상목 후보는 “충청을 철저히 무시하고 농민을 우롱한 MB정권과 새누리당을 심판하자”며 “세종시와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지켜내기 위해 우리 선진당이 맨손으로 투쟁할 때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과연 무엇을 했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배춧값 오르면 다음날 바로 중국에서 수입해 배춧값 폭락시켰고, 한미FTA 강행처리할 때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 제대로 된 대책 하나 만들어내지 못한 홍문표 후보는 자격 미달이다. 이 지역 국회의원을 정책전문가로 선택해 달라”며 충청권의 자존심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회창 국회의원은 “서상목 후보는 나보다 훨씬 국회의원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전문가”라며 “4년 전 저를 지지하고 표를 주셨던 마음으로 서상목 후보를 사랑하고 지지해 주셔서 홍성·예산에서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말했다.

서 후보의 로고송은 가수 박현빈과 윙크가 직접 부르고 녹음해 유권자의 관심을 끌었다.

‘이명박 정권’ 심판하자
이어 1시부터 시작된 통합진보당 김영호 후보의 유세는 도로변에 차량을 정차시켜 오고가는 주민들이 유세 현장을 지켜 볼 수 있었다.

이두원 홍성군의원의 지원 유세에 이어 민주통합당 정보영 씨가 지지연설에 나서 “당연히 내가 선거에 나올 줄 알고 열심히 운동을 했지만 결국 ‘야권연대’라는 큰 틀 속에서 김영호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밝히며 야권단일후보자인 김영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호 후보는 연단에 올라 “장사가 안 된다고 꽁꽁 언 손을 녹이며 노점에 앉아 계시는 할머니의 손을 붙잡고는 표를 달라고 말을 하기조차 죄송스러웠다. 농민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이다. 상인들은 장사가 안 된다고 난리다. 농민이 잘 살아야 나라가 잘 살고, 농민이 잘 살아야 상인들도, 서민들도 잘 살 수 있다. 왜 장사가 안 될까? 지역에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농민들의 호주머니가 반토막 났고, 월급이 반토막난 서민들의 호주머니가 텅텅 비어 있으니까 장사가 안 되는 것이다. 이웃들이 함께 잘 살아야 장사가 잘 된다. 없는 사람 편에 서서 정치를 하지 않은 이명박 정권에 그 책임이 있다”고 목청을 높이며 이번 선거를 통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고 강하게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