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체험학습,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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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체험학습, 일석이조(一石二鳥) 효과
  • 서유정(홍성여고 2) 학생기자
  • 승인 2012.04.0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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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정(홍성여고 2) 학생기자

홍성여자고등학교(이하 홍성여고)는 1학년 통기타, 2학년 방송 댄스로 창의적 체험학습의 범주가 확장·시행되고 있다. 작년 통기타 배우기는 학기말 외부손님이 방문했을 때 연주를 했을 정도로 그 실력이 대단하다. 일주일에 통기타를 배우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었지만 수업시간에 열심히 참여하고 개인의 역량을 발휘하여 노력한 결과물이다.

이러한 활동들은 창의적 체험학습으로 인해 생겨난 것들이다. 입학사정관제에도 대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소질을 개발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이다. 이번 2학년의 경우도 그렇다. 방송 댄스를 배운 뒤로 많은 것이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청소시간 홍성여고 방송반인 HBS에서 창의적 체험학습 시간에 배우는 노래를 틀어주면 학생들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복도, 교실 상관없이 반마다 그야말로 진풍경이 펼쳐진다. 또한 이것의 영향으로 댄스를 취미생활로 하고 싶은 친구들이 모여 댄스동아리들도 여러 개가 만들어졌다. 학교 축제는 물론 수련회 등에서 이 동아리의 회원들이 펼칠 볼거리를 생각하면 절로 흥겨워진다. 학생들은 창의적 체험학습 시간에 배우는 것을 자신의 능력으로 만드는데 힘쓰고 쌍방향 소통을 하면서 그 효과를 배로 만들고 있다. 즉, 홍성여고 학생 모두 방송 댄스 활동과 통기타연주로 자신 안에 또 다른 능력을 개발하고 색다른 나의 능력을 알아가고 있는 셈인 것이다.

바로 이것이 창의적 체험학습의 의의이다. 개인의 소질과 잠재력을 개발하고, 자율적인 생활 자세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이러한 활동의 목표이다.

처음 ‘창체’라는 과목을 시간표에서 접했을 때 누구나 생소함을 느꼈을 것이다. 창의적 체험학습의 목적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극히 드문 것이 사실이다. 다들 교과목이 아닌 다른 활동을 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생각만 한다. 사실 창의적 체험학습은 봉사활동, 진로활동,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포함되어 있지만 아는 사람이 적다. 그러나 창의적 체험학습의 영향은 그 의의를 몰라도 각자 그 목적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이 활동의 가장 놀라운 점이다. 의도한 바가 아니더라도 학생들은 개인의 능력을 찾아 개발하며 관련 동아리들이 생겨나 그 활동을 이어하는 것이 보인다. 이것이 진정한 창의적 체험학습이다. 활동 목적이나 의의 같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의 창의성으로 자율적으로 시행되는 창의적 체험학습은 자연스레 우리의 곁으로 다가온다. 비록 목적을 자세히 몰라도, 그 의의가 무엇인지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더라도 창의적 체험학습이 개인의 역량을 끌어올려주며 꿈을 찾게 해주는 도우미로서 제 역할을 다하는 셈이다. 이런 점에서 창의적 체험학습은 학교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또 하나의 교과목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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