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운동원 ‘시선끌기’ 경쟁 치열…유권자 재미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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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운동원 ‘시선끌기’ 경쟁 치열…유권자 재미 쏠쏠
  • 최선경 편집국장
  • 승인 2012.04.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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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후보 당선 위해 최선 다한 아줌마부대 ‘파이팅’



4·11 총선이 마무리되면서 지난 13일간의 공식 선거 기간 중 유세전의 최전방에 선 이들은 선거운동원들이다. 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수당과 실비보상 7만원을 받을 수 있는 유급 선거운동원이다. 선거운동원 실비 및 수당은 후보자의 득표수가 15% 이상이면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받을 수 있다.

유급 선거운동원은 후보자의 명함을 나눠주고, 사람들이 몰리는 번화가나 장터에서 자신의 후보 지지를 부탁하는 노래와 춤·율동·인사 등을 하며 선거운동을 한다.

따라서 선거운동이 시작됐음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것도 바로 길거리 아줌마 선거운동원들을 통해서이다.
“기호 0번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허리를 90도로 숙이며 인사를 하고, 선거 홍보 노래에 맞춰 율동도 하고 손도 흔들며, 종일 골목 구석구석을 홍보하고 다녀야 하는 이들의 하루는 보통 12시간의 강행군을 하느라 녹록치 않다. 하루 7만원의 일당을 계산하면 1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100여만원 남짓을 받는다.

선거운동원들의 모집은 대개 인맥으로 이뤄진다. 그동안 여러 선거과정에서 선거운동원 모집의 라인도 형성됐다. 그렇다 보니 이들 선거운동원들은 경력자이다. 이들은 그동안 국회의원, 군수, 군의원, 대통령 선거 등 각종 선거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모 후보 선거운동원으로 일하고 김 씨는 이미 3차례의 선거운동 경험이 있는 베테랑이다. 김 씨는 “내가 지지하는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며 “처음에는 주위 사람들이 알아볼까 어색하고 쑥스러웠는데 지금은 당당하게 일을 한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도 일명 아줌마부대라고 불리는 선거운동원들의 유세 열기로 유권자들은 비교적 흥겹고 즐거운 선거 운동 기간을 보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일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선거운동원 아줌마들은 4월 11일 투표에 많은 군민들이 참여해 홍성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최선의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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