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 여건 변화 등 소각장 필요해
홍성군이 생활폐기물의 처리와 환경 인프라 구축을 위해 소각시설 설치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군은 혁신도시 지정, 공공기관·기업 유치 등으로 인구 증가와 함께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군은 관내 소각시설을 설치·운영함으로써 쓰레기 대란을 미연에 예방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군은 △시설 규모 확정 △시설 입지 검토 △처리 방식 선정 △사업비 산정 및 운영 관리 계획 △공공측량 △지반(토질)조사 △폐기물 성상 조사 등을 추진한다.
또한 민원 발생 최소화를 위해 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 반영하고, 추진 중인 타 시·군 민원사례 검토와 다양한 지원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번 용역은 4월에 착수해 11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군은 기본계획 검토 결과에 따라 사업 적격성 검토, 입지 선정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 소각시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홍성군은 지난 2012년 군 소각시설이 내구연한 경과로 가동 중지된 후 위탁처리로 전환했다. 이후 아산시와 협약을 체결해 처리해왔으나, 지난 2019년부터 아산시로 반입이 전량 제한되는 등 폐기물 처리 여건이 변화했다.
이에 지난 2018년 폐기물처리 시설 설치 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연평균 2만 1770톤(70톤/일) 처리 규모의 소각시설이 필요하며 사업비는 284억을 예상했다.
홍성군 가연성 생활폐기물 처리량은 지난 2018년 1만 5899톤에서 2020년 1만 8298톤으로 15% 증가했다. 소각처리 비용 또한 지난 2018년 31억 원에서 2020년 40억 원으로 29% 증가했다. 2021년 생활폐기물 처리량은 1만 8300톤과 처리 비용은 46억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