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후 쓰러졌던 광천 주민 A씨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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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후 쓰러졌던 광천 주민 A씨 끝내 숨져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1.07.0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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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후 사망한 국민 335명, 접종인구 십만 명 당 두 명꼴
질병청 “백신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 의미하는 것은 아니야”

홍성예방접종센터에서 지난달 4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뒤 중태에 빠졌던 광천읍 주민 A씨(90세)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당시 홍성의료원으로 이송됐다가 천안 단국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혼수상태로 연명치료를 받던 A씨는 병원 측의 권유로 지난달 19일 천안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A씨는 요양병원으로 병실을 옮긴지 이틀만인 지난달 21일 사망했다. A씨의 아들 B씨는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A씨의 사망진단서에 급성폐렴이 사인으로 기록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신부검도 포기했다고 밝힌 아들 B씨는 “부검을 해도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없었다”면서 “아버지와 관련된 의무기록 어디에도 백신과 관련된 기록들은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인터넷 홈페이지(코로나19예방접종.kr)에 등재된 지난달 27일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주간 분석 결과(17주차)’ 자료에 따르면 접수된 이상반응 신고 건 중 신고일 이후 환자의 상태가 사망으로 변경된 사례는 모두 120건으로 신고일 이전이나 당일에 사망한 경우까지 포함하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사망한 국민은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총 335명이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총 8만 4839건이었고 이 중 근육통,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 사례는 8만 687건(95.1%), 사망, 아나필락시스 의심 등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분류된 사례는 4152건(4.9%)으로 나타났다.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분류된 사례 중 사망이 차지하는 비율은 8%이고, 전체 접종자 수인 1880만 6956명 중 접종 후 사망한 사람(335명)의 비율은 0.002%이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해당 보고서에 나오는 내용들이 백신과 이상반응 간의 인과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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