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읍내 아파트 공사 둘러싼 주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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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읍내 아파트 공사 둘러싼 주민들 반발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7.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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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장 주변 노후 건물 주민들, 안전 여부 ‘불안’
공사장 인근 아파트 주민, 교통 혼잡 무시 ‘분노’

홍성읍 남장리 일원 아파트 건립을 둘러싸고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표면화되고 있다.

홍성읍 남장리 일원 아파트는 15~20층 5개동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 시설을 오는 2023년까지 짓겠다는 사업으로 지난 5월 12일 건축허가를 마치고 현재 해당 지역 철거 작업 중이다.

그런데 이에 따라 주민들의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 우선 공사장 인접 빌라와 공사장에 인접한 기존 A아파트 주민들이다. 이 주민들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가 오래된 노후 건물인데 바로 옆에서 큰 공사를 하니 어떻게 불안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공사장에 인접한 빌라 주민들은 건물 바로 옆에서 공사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기존에 벌어져 있는 노후 건물의 균열이 더 벌어지는지 확인하는 등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이에 지난 9일 아파트 공사장 인근 주민 50여 명은 첫 모임을 가졌다. 아파트 공사에 대한 사실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대응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모임을 주도한 A아파트 주민 오 아무개 씨는 “이번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는데 별도로 참여의 의사를 밝힌 아파트 주민들이 있다”며 “아파트의 안전성을 확보하고자 이 모임을 시작한 만큼 홍성군의 철저한 공사 관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반발은 공사장 인근 또 다른 아파트인 B아파트 주민들이다. B아파트 주민들은 교통 혼잡으로 우려하고 있다. B아파트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생기는 아파트 단지 인근 도로는 지금도 출근·등교 시간과 퇴근 시간에 정체가 심각하다”며 “이미 정체가 심한 지역에 340세대 아파트가 들어서면 교통정체가 더 심해지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의 도면을 통해 새 아파트 주변으로 만들어진다는 도로를 확인했는데 기존 정체 도로들에 아파트에서 나오는 입구가 새로 생겼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B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3일 상황 안내문을 아파트 주민들에게 돌리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홍성군 허가건축과 관계자는 “남장리 일원 아파트 공사장 인근 노후 건물의 안전 부분은 계속 관리해야할 부분”이라며 “특히 공사 시행 계획에 있어 회사 측에 주민 설명회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허가건축과 관계자는 “해당 지역 교통 혼잡 부분에 있어서는 고심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현재 B아파트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개선 사항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사항도 있고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만 허가건축과만의 이야기가 아닌 사항도 있다”면서 “주민들의 요구를 면밀히 검토해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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