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 의장 거취, 또 논란?
상태바
홍성군의회 의장 거취, 또 논란?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08.19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 결정 ‘윤용관 의장 복귀’
의장·의원들 좁혀지지 않은 입장 ‘보이콧 계속 할 것’시사

윤용관 홍성군의회 의장이 지난 13일 법원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의장직에 복귀했다. 이로 인해 일단락 됐던 윤 의장과 10명 의원들의 갈등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법원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에 따라 윤용관 의장은 의장 불신임 의결 취소 소송의 판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의장직에 복귀한다. 지난달 30일 새 의장으로 선출됐던 이선균 의장은 의원으로서만 활동하게 된다. 이후 의결 취소 소송 판결 결과에 따라 윤 의장의 의장직 유지나 이선균 의장의 의장직 복귀 여부를 알 수 있다. 다만 지난달 30일 선출된 문병오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이와 상관없이 그대로 직위를 유지한다.

윤 의장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은 법원에서 인용됐으나 의장 불신임 의결 취소 소송은 계속 지켜봐야할 문제”라며 “법이나 제도적으로 진행하는 부분과는 별개로 10명의 군 의원들과 협의 하에 의정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는 협의체이자 군민을 위한 대의 기관”이라며 “법이나 제도적인 대응을 다른 의원들이 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보이콧 등으로 의회가 무력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선균 의원은 “법의 판단으로 인해 의장 선출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에는 아무런 불편할 것이 없다”며 “다만 군의회 의원 10명은 이미 지역 언론 등을 통해 윤 의장에 대한 보이콧 성명을 냈고 군민들께 말씀드린 이상 앞으로 윤 의장 체제가 이어지는 이상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배 의원은 “윤 의장의 소송 자체도 소송을 하지 않겠다던 의원들과의 약속을 저버린 행위”라며 “윤 의장은 그동안 군민들이나 의원들에게 했던 약속을 계속 저버렸는데 어떻게 윤 의장을 믿고 의회를 함께 운영하겠나”라고 비판했다. 또 “윤 의장 체제가 이어지는 동안 보이콧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윤 의장이 의장직에 복귀했지만 오는 9월에 예정된 임시회부터 갈등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달 21일 군의회는 윤 의장에 대해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해 10명 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지난달 30일 이선균 의원을 새로운 의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이에 윤 의장은 지난달 23일 의장 불신임안 의결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인용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