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택리 유적 도 기념물로 지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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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택리 유적 도 기념물로 지정돼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1.10.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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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환호 유적

홍북읍 석택리 478-1번지 일원의 원삼국지 유적인 석택리 유적이 충청남도 기념물 제197호로 지정됐다.<사진>

지난 2010년 내포신도시 진입도로 개설공사 지표조사 중 발견된 해당 유적은 원삼국시대 마한의 환호(環濠) 주거지로,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으며 이어진 발굴조사에서는 청동기 시대와 삼국시대 백제 석곽묘, 고려~조선시대 토광묘 등 433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환호(環濠)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주거지를 둘러싸는 원형태의 도랑을 의미한다. 석택리 유적은 풍부한 수량과 넓은 충적지대 등 농경 생활에도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대규모 주거지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환호 안쪽 주거지가 주거·의례·분묘·생산 등 공간이 구획돼 있는 점이 기존 유적들과 구별되는 특징이며 다른 지역에서 마한 유적에 대한 전면조사가 이루어진 예가 없다는 점에서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서계원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문화재 지정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학술조사를 통해 원삼국시대 연구 자료로 적극 활용하겠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국가 사적 승격 추진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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