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토굴새우젓 통합 단체 추진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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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토굴새우젓 통합 단체 추진 움직임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1.11.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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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중 광천토굴새우젓 관련 단체장 회의 가질 예정
초대 통합 단체장 장순화 자치위원장 거론… ‘수락 고민 중’

본지 제712호(11월 4일자 1면)에 “광천토굴새우젓 ‘풍전등화’ 뭉쳐서 위기 속 활로 찾아야” 제하의 기사로 보도된 광천토굴새우젓 관련 단체가 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광천토굴새우젓 관련 주요 단체는 △광천토굴새우젓생산자연합회(회장 임수연, 이하 생산자연합회) △광천토굴새우젓보존상인연합회(회장 조태환, 이하 보존상인연합회) △광천전통시장상인회 내 광천토굴새우젓상인회(회장 김연형, 이하 전통시장상인회) 등이 있다.

경기가 좋았던 예전에는 광천토굴새우젓 관련 지역 소상공인들의 힘이 나뉘어져 있어도 각자 사업을 이어나갈 수 있었지만 최근 김장 김치를 담그는 인구가 줄어들고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며 새우젓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자들의 모든 힘을 합쳐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12월 중 광천토굴새우젓 관련 단체들이 통합 단체를 만들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주철 광천읍장은 “광천토굴새우젓 관련 단체들이 오랜 반목을 그만두고 하나의 목소리를 내려 한다”며 “그동안 읍장인 저를 비롯해 장순화 광천읍 주민자치위원장이 광천토굴새우젓 관계자들을 하나로 모으려 노력했는데, 이번에 지역언론까지 도와줘 김장철 이후인 12월 중 통합을 위한 단체장 회의까지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연형 전통시장상인회장은 “광천토굴새우젓 단체 통합 이야기는 진행 중”이라며 “그동안 통합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새우젓 산업 현안에 힘을 모아야한다고 관련자들이 뜻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조태환 보존상인연합회장은 “‘광천토굴새우젓 상인들이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신 읍장이 애정 어린 조언을 계속했고 이에 대해 다른 단체장과 공감했다”며 “상인들이 한 단체로 뭉쳐야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겠다고 모두들 느낀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연 생산자연합회장은 “지금의 악재들은 각자의 힘만으로는 이겨내기 힘들다는 위기의식 때문에 단체 통합까지 뜻이 모였다”며 “앞으로 상인들이 한 데 모이면 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지고 광천토굴새우젓 산업에도 긍정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은 김장철 이후 12월 중 회의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지만 통합단체 초대 회장감으로 이번 통합에 긴 시간 노력해왔다는 장순화 광천읍 주민자치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기존의 단체 관계자들보다 모두에게 공감을 얻어낼 수 있고 읍이나 군 관계자와도 교감할 수 있는 장 위원장이 초대 단체장으로 좋겠다는 설명이다.

장 위원장은 “회장직 수락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상인들이 화합하지 못하고 여러 문제가 있었던 부분을 이번 기회에 풀고 통합 의견까지 이끌어낸 사실에 오히려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광천토굴새우젓 관련 단체 통합 움직임으로 지난 영광을 뒤로 하고 많은 우려를 받아왔던 ‘명품 지역 특산물’이 새롭게 거듭날지 홍성군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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