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내포시대’가 열리는 해로 충남의 중심축이 홍성으로 이동하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입니다. 미래성장 기반 조성의 원년으로 삼아 역사·문화·관광도시 홍성을 만들고 군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현장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올해 김석환 홍성군수가 추진하고 있는 군정 핵심 방안이다. 지난 11일 김 군수를 만나 충남도청 이전을 앞두고 홍성군의 역할과 올해 역점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주>
■ 민선5기 홍성군의 주요 성과는
민선5기 홍성군은 국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미래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데 주력해 왔다.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정부예산 확보에 주력해 지난해에는 13개 현안사업에 297억원의 국비를 확보하였고 중앙공모사업에 13개 사업이 선정되어 104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전년도 본예산보다 980억원이 늘어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고, 중앙 및 도 평가 결과 23개 분야에서 최우수 및 우수상을 받아 상금만도 4억 3000만원을 받는 등 대외적으로도 그 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
앞으로도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힘찬 도약, 희망 홍성」 건설을 위해 더욱 매진해 나갈 각오이다.
■ 내포신도시 조성으로 원도심 공동화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의 노력과 앞으로의 대책이 있다면?
원도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옥암지구와 용봉산지구 도시개발, 홍성·광천 전통시장 현대화, 명동상가 기반시설 정비, 홍성천변 도로개설, 광천소도읍 육성사업, 보행환경 개선, 생태하천 조성, 녹색숲길 조성,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을 추진해 왔고 도심재생을 위한 오관 주거환경개선사업은 LH공사의 사정으로 답보상태에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주민의 뜻을 모아 새로운 추진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지역의 정체성을 살려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공동화 방지의 중요한 전략이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신도시에는 없는 홍성만의 역사와 문화, 인물자원을 특화하기 위해 홍주성 복원정비와 역사문화 관광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해 홍성을 전국에서 제일가는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다.
■ 제2기 충남균형발전지역 대상에 홍성군이 제외됐다. 이에 대한 대안은?
그동안 군에서는 제2기 대상지역 선정 시에는 우리 군을 반드시 포함시켜 줄 것을 지난 2010년 12월 도 주관 워크숍을 시작으로 지휘보고, 도의회 상임위원장 면담, 군의회 차원의 건의, 기자회견 등 예산군과 공동으로 이 문제를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왔다.
그러나 도에서는 타 시·군의 입장에서 보면 신도시는 세종시처럼 분리된 행정구역이 아니기 때문에 도청이전의 최대 수혜지는 홍성이라며 포함시킬 수 없다고 한다. 다만, 원도심 공동화 문제 등 홍성의 상황을 이해하고 균형발전사업에 상응하는 사업비를 지원해 주기로 함으로써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 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명분보다는 실리를 챙길 수 있도록 지역개발사업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유치 계획은?
지난 2년간 군의 숙원사업이었던 홍성일반산업단지를 착공한 것을 비롯해 갈산전문농공단지, 광천김특화 농공단지 등에 유망기업이 입주했으며, 개별 입지한 에스에프씨 외 20여개의 기업이 본격적으로 우리 지역에서 가동을 시작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113만㎡ 규모의 홍성일반산업단지에는 일전전기(주)의 전기전자, 기계금속, 통신 등의 산업부품소재 공장이 들어올 예정으로, 오는 2015년 완공되면 연간 3조원의 매출과 1200명의 고용창출이 전망되고 가족과 협력업체 인력 등의 ·추가 인구유입 효과가 있어 지방세수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홍성군은 전국 최대의 축산군이라는 점과 친환경농업군이라는 상반된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어찌 보면 모순된 정책이 함께 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에 대한 입장은?
홍성이 최대 축산군이면서 친환경 농업군이라는 것은 자랑스러운 성과이고, 우리가 가진 강점이지, 결코 모순된 정책 추진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농업과 축산정책은 서로 밀접히 연계될 수밖에 없으며 이런 문제의식은 농정발전대책에도 담겨져 있다.
■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의 현재 진행상황과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을 밝혀 달라.
LH의 재정악화로 사업추진이 장기 지연되고 있는 오관지구 사업은 2013년이 되면 사업이 종료되게 되어, 내년까지 사업추진이 안될 경우 그동안 지원된 국·도비 반납이 불가피한 실정으로, 더 이상 이 사업이 늦어져서는 안 된다. 오관지구 주민들께서 앞으로 이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할 것인지 하루빨리 의견을 모아주시면 군에서는 주민들의 뜻대로 최대한 빨리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옥암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4월 20일 도시개발구역지정 승인고시를 했고, 앞으로 환지방식에 의한 개발계획 승인을 받고 올해 보상과 실시계획 인가를 득해서,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군의 각종 개발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는 일부 군민들의 우려도 있습니다만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홍성의 미래 성장 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며, 군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
■ 홍성은 남당리 새조개 축제와 대하축제, 내포문화축제 등 축제가 많은데 이를 발전시키고 내실화하기 위한 방안은 ?
오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올해 내포문화축제에서는 만해와 백야의 일대기별 공간을 구성하고, 충절의 고장인 홍성이 낳은 역사인물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참여형 프로그램 개발과 효율적인 공간배치 및 휴게 공간 확대 등을 통해 관람객의 편의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대하축제와 새조개 축제로 유명한 남당항에는 관광기능과 수산물 판매기능을 갖춘 해양수산복합공간이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고 광천토굴새우젓·재래맛김 축제도 옹암리 토굴새우젓 단지, 토굴새우젓 홍보관, 광천전통시장, 오서산 등 지역의 관광자원을 벨트화 해 축제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다.
어느 축제건 홍성만의 특색을 살려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발전시켜 홍성을 전국에 알리고 주민들의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에게 한 말씀
민선5기의 홍성군정은 항상 군민을 주인으로 모시고 군민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면서 군민과 소통하는 열린 군정을 펼쳐가고 있다. 이제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민선 5기 홍성군은 변화를 갈망하는 군민여러분의 기대를 안고 첫 발을 내딛던 처음 각오 그대로 저와 700여 공직자 모두가 「힘찬 도약 희망 홍성」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군민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협조를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