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홍성은 - 홍성읍 소향마을 이숙자(82)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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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살던 홍성은 - 홍성읍 소향마을 이숙자(82) 씨
  • 황희재 기자
  • 승인 2022.02.12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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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말했다. ‘삶이란 돌아보고, 둘러보고, 바라보는 일’이라고. 어쩌면 다시는 앨범 밖으로 나오지 못할 사진 속 소중한 순간들을 지면을 통해 공개하고, 함께 걸어온 세월을 회상하며 앞으로 다가올 날들을 힘차게 걸어가고자 홍주신문 연중 캠페인 ‘나의 살던 홍성은’을 연재한다.

1971년 시끌벅적했던 환갑잔치, 시어머니를 업고서 

“이건 우리 시어머니 환갑잔치 때유.” 
“시어머니를 업고 사진을 찍으셨네요? 사진만 봐도 잔치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환갑잔치가 열리면 동네사람들이 전부 모여서 이렇게 놀곤 했어유. 다들 시어머니를 업고 춤추라고 해서 그렇게 했네유. 참 즐거웠쥬~.”
“왼쪽에 보이는 애들은 동네 꼬마들인가요?” “우리 큰딸이랑 동네 꼬마유.”  

 

1971년 딸기밭에 모여 앉은 미녀삼총사

“풀밭에 미녀삼총사가 앉아있네요?”
“딸기밭에서 동서들이랑 같이 찍은 사진이에유.”
“저… 지금도 다들 연락하고 지내시는 거죠?”
“아직 다 살아 있슈~. 우리 손윗 형님이랑 손아래 동서유. 한 명은 지금 청주에 살고, 한 명은 여기 홍성에 살고 있슈. 지금도 사이가 참 좋아서 화목하게 지내고 있어유.”

 

2022년 마을회관에서 만난 이숙자 여사

“마스크 벗고 촬영해도 될까요?”
“아이구~ 준비도 안했는데… 됐나유?”
“모자도 한 번….”
“모자는 안돼유~.”
“네 알겠습니다. 모자 쓴 모습이 아주 우아하시네요. 찍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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