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성내 객사터 발견 … 곳곳이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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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성내 객사터 발견 … 곳곳이 문화재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2.07.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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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구간 공사 중단, 문화재 지정·보호 될 듯

△ 객사터 발굴 현장 모습


홍주읍성의 객사(客舍) 건물로 추정되는 고려~조선시대의 유구(건물지)가 발견돼 학계의 이목이 집중돼고 있다.
홍성군에 따르면 이번 발굴은 홍성읍 오관리 일원 하수관거정비공사(BTL)의 문화재지표조사 단계에서 진행됐으며, 발견된 유구는 적심적의 크기와 기단석 등으로 유추해 볼 때 홍주읍성 객사 건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추측이다.

발굴조사결과에 따라 문화재청은 공사를 중단시키고 우기에 대비해 노출된 유구를 모래로 복토해 원상복구할 것을 지시했다. 홍성군에는 조속한 문화재지정신청을 요구한 상태이다.

군청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객사터로 추정되는 터가 발견된 만큼 문화재로 지정·보호해야 할 가치가 충분하며, 향후 고고학적인 조사와 정비를 거쳐 학술·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시대에는 객사에 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대궐을 향해 예를 올렸으며, 외국 사신이나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들의 숙소로도 사용됐다. 관찰사가 일을 보는 동헌보다 격이 높았으며, 관리는 이곳에 머물면서 교지(敎旨)를 전하기도 하였다. 현재 홍주성 안에는 비교적 역사가 짧은 안회당과 여하정이 존재하는 시점에서 이번 객사터 발견을 기점으로 향후 동헌, 관청, 객사 등의 복원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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