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흰불나방 등 돌발 해충 막바지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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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흰불나방 등 돌발 해충 막바지 극성
  • 윤신영 기자
  • 승인 2022.10.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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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충기 접어들어 올해 피해 사실상 끝나
내년 농기센터·산림과 등 공동 방제 총력

최근 한 홍성 주민 김 아무개 씨는 길을 걷다 가로수에 가득 덮인 거미줄을 들여다보고 깜짝 놀랐다. 거미줄인줄 알았던 실로 된 막 안에는 솜털이 잔뜩 난 애벌레들이 가득했던 것이다. 김 씨가 좀더 주의를 집중하니 가로수는 애벌레에 많은 피해를 입어 말라죽은 것처럼 보였다.<사진>

김 씨가 발견했던 곤충은 미국흰불나방의 애벌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미국흰불나방과 같은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군은 지난달 21일 ‘2022년 농림지 동시 발생 돌발해충(성충기) 협업 방제 협의회’를 개최하고 방제 공동 대응에 나선다. 군 관계자는 “최근 날씨가 따뜻해져 미국흰불나방이 성충기로 접어들며 막바지 극성을 부리고 있다”고 전했다.

정용갑 군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팀장은 “미국흰불나방 애벌레의 먹이 범위가 넓어 한 부서의 방제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면서 “오는 21일까지 산림녹지과와 공동으로 공동방제 기간을 지정하고 협업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이 관내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8월에 30농가 23㏊ 면적의 예찰을 마친 결과, 약 4.3㏊ 면적에서 돌발해충이 발견됐을 만큼 많은 농가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이 밝혀졌다. 다만 올해 돌발해충은 성충기에 접어들어 곧 월동준비에 들어가 사실상 피해가 끝나갈 무렵이기 때문에 내년부터 공동 방제에 더욱 힘써 군민들의 피해를 줄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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