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인문학’ 첫 강연회… ‘3인칭의 사랑-에로스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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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인문학’ 첫 강연회… ‘3인칭의 사랑-에로스의 종말’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05.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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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구 교수, 오는 17일 오후 4시 ‘첫 강연’
청운대학교 도서관 3층 세미나실서 개최
지난 9일 교수연구실에서 만난 김상구 청운대학교 영미문화학과 초빙교수.

청운대학교 김상구 교수(영미문화학과 초빙교수)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길 위의 인문학’ 강연자로 초청됐다.

김 교수는 오는 17일 오후 4시 청운대학교 도서관 3층 세미나실에서 ‘3인칭의 사랑-에로스의 종말’이라는 제목으로 첫 강연회를 열고, 9월과 10월 예정된 두 번의 강연까지 올해 총 3회에 걸쳐 강연 무대에 설 예정이다.

20세기 세계 최고의 소설가로 타임지가 선정한 제임스 조이스 소설 《더블린 사람들》의 <끔찍한 사건>의 주인공 더피(Duffy)의 정신 세계를 분석해 외로움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세계가 왜 위험한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또 독일의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사회로부터의 고립감이 나치 출현의 바탕이 됐다고 《전체주의의 기원》에서 설명하고 있다. 《고립의 시대》의 저자 노리나 허츠와 《피로사회》의 저자 한병철 교수의 안목으로 외로움, 고립에 빠져있는 사람들의 삶이 정치의 불신, 사랑의 종말, 사회의 파괴마저 가져올 수 있음을 밝힌다.

특히 외로움에 빠져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정치 포퓰리스트(populist)들, 자본가들의 먹이감이 되어 가는지도 두 교수의 눈빛으로 추적한다. 한편 《에로스의 종말》은 한병철 교수의 책 제목이기도 하다.

김상구 교수는 “오는 17일 첫 강연회를 통해 약 두 시간에 걸쳐 강연을 펼칠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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