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과 도전으로 홍성의 미래를 밝히겠습니다”
상태바
“뚝심과 도전으로 홍성의 미래를 밝히겠습니다”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3.12.29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년/인/터/뷰 - 이용록 홍성군수

2023 계묘년(癸卯年)이 지고, 2024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올 한 해는 서부·결성면 초대형산불, 가축전염병 럼피스킨 등 악재와 내포신도시 국가산업단지 지정, 홍성 바베큐 축제 대성황 등 호재가 혼재된 그야말로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한 해였다. 이런 가운데 이용록 홍성군수는 취임 후 부군수 시절 구상했던 지역발전 정책을 거침없이 추진했다. 충남의 新중심지로 가장 젊은 도시인 ‘내포신도시’를 품고 있는 홍성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지역 경제체계의 대전환을 유도하고자 부단한 노력을 다했다. 홍성군 최초 부군수를 역임한 군수답게 검증된 행정력을 바탕으로 홍성군정을 이끌고 있는 이용록 군수를 지난 26일 만나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그의 뚝심 있고 도전적인 행보에 대해 거침없는 질문을 던져봤다. <편집자주>

 

2024년은 충남내포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골든타임
해양권-내륙권-산림권에 이르는 ‘홍성 관광벨트’ 확대
홍성 바비큐 페스티벌,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Q. 민선 8기 군수로 취임한 후 군정성과를 꼽는다면?

A. 충남혁신도시를 품고 있는 홍성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이라는 지역산업 재편이 이뤄져야 하기에 행정의 초점을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육성에 두고 추진했습니다.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지원과를 신설하고 역동적인 행정을 전개한 결과 그 첫 단추인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가 선정되었으며, 앞으로도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과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과 지역특화사업 연계 실증지원사업 추진 등 미래형 신산업 중심지구로 홍성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 10여 년간 지지부진했던 홍주읍성 복원·정비사업의 경우 국비 의존에서 과감히 벗어나 군비를 전략적으로 투입해 2년간 315억 원을 편성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 가시적인 성과로 북문 동측성벽 100m를 복원했으며, 조양문 주변에 대한 보상 후 발굴조사 중으로 2026년까지 조양문 주변 멸실 성곽을 복원하면 말 그대로 홍주의병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홍주읍성의 본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따뜻한 동행 행복한 홍성’ 민선8기 2년차는 말보다는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행복한 변화로 주민들이 홍성군정에 희망을 갖는 뜻깊은 한해였습니다.


Q. 2024년도 역점 추진사업, 군정현안, 정책 등을 꼽는다면?

A. 저는 내포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의 골든타임을 2024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해선복선전철 개통으로 서울 1시간 생활권이 되는 2024년이 되면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이전지로 충남내포혁신도시가 급부상할 것입니다.

내포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이전과 충남혁신도시에 우선적으로 배분하는 드래프트제에 대해 정부와 국회에 계속해서 건의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점 유치를 위해 충남도와 함께 34개 공공기관을 공식화했으며, 정부 방침발표 전이라도 일부 중요 공공기관에는 개별적 이전을 제안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다른 혁신도시와의 정책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국혁신도시협의회 가입도 추진하고 있으며, 이전하는 공공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지원방안을 수립하는 등 충남도, 예산군과 협력해 충남혁신도시의 완성을 위해 함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민선8기 제1호 공약인 국가산업단지를 하루빨리 조성하기 위해 LH와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미래 신산업 우수기업 발굴 등 성공적인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또한 홍성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 구항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홍성일반산업단지 공동기숙사 건립 등 지역의 산업체계의 경쟁력을 확보해 충남 혁신도시의 원동력을 만들 것입니다.


Q. 홍주읍성 복원 정비사업 추진상황과 성과, 원도심 활성화 방안은?

A. 민선8기 군수로 취임하면서 홍성읍 원도심의 인구증가를 위해 신도시와 차별화된 지역특성화 사업으로 홍주읍성 복원·정비 사업에 군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홍주천년 양반마을 조성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개발 등 역사·문화관광, 힐링 공간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10여 년간 지지부진했던 홍주읍성 복원·정비사업의 경우 국비 의존에서 과감히 벗어나 군비를 전략적으로 투입해 2년간 315억 원을 편성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가시적인 성과로 북문 동측성벽 100m를 복원했으며, 2024년까지 북문 문루를 복원하고 2026년까지는 서문지 주변(舊 정보화교육장) 및 조양문 주변 멸실 성곽을 복원하면 말 그대로 홍주의병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홍주읍성의 본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2026년부터 서문 복원을 추진해 홍주읍성 내 4대문을 완성, 내삼문 등 주요 관아건물과 수로 복원 등으로 문화유산과 관광산업, 그리고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입니다.

이밖에도 서울 1시간 이내 주파가 가능한 서해선KTX 서울직결 완성에 발맞춰 역세권 개발사업을 추진해 원도심과 내포신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을 확충해 하나의 생활권을 만들고 있으며, 공동주택 건설과 도시재생사업을 병행해 원도심 정주 여건을 개선해 인구유입을 도모해 나갈 계획입니다.
 

Q. 남당항 등 홍성관광지의 발전방안 등에 대한 의견은?

A. 관광산업은 인구유입 및 유동인구 확보 등 지역활력화를 도모하는 신성장 동력이라 생각하며, 저는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해양, 내륙, 산림 3가지 중심축으로 관광정책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새로운 변화의 시작은 ‘해양권’으로 천수만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서부해안 지역 26km를 집중 육성 중에 있습니다.

남당항에 5만 5000㎡(1만 6638평) 규모의 해양분수공원을 조성했으며 해양권 최초의 네트 어드벤처와 물놀이형 음악분수, 트릭아트 존을 도입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속동전망대에 높이 65m의 홍성 스카이타워를 조성 중으로 길이 66m의 스카이워크를 갖추고 있어 2024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홍성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선사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140억 원의 예산을 투입 서부해안 야간경관 명소화사업과 속동 스카이브릿지 조성사업 등이 완료되면 서부해안권은 우리군의 대표 관광지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이외에도 전국 최초 에너지자립섬 죽도와 남당항을 통해 관광객들을 집중 유입하고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관광객들을 홍주읍성이 있는 내륙권과 용봉산, 오서산이 있는 산림권으로 관광 범위를 넓히는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경제적 소비활동을 도모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올해 처음 개최한 ‘글로벌 바비큐 축제’가 45만여 명이라는 유례없는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대성공을 거뒀다. 축제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며 내년에는 어떻게 이어갈 생각인가?

A. 그동안 홍성군의 대표 축제였던 ‘역사인물축제’가 홍성의 위인을 배우는 에듀테인먼트 축제로 자리 잡으면서 홍성군의 역사적 의미를 고취 시켰다면, 올해 개최한 ‘글로벌 바베큐 축제’는 전국 제일의 축산도시인 우리 홍성의 지역특산물인 한우와 한돈을 알리면서도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로 만들고자 계획했습니다.

축제 직전 가축 전염병인 ‘럼피스킨’이 발생하고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의 협업을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우려의 목소리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역의 대표 먹거리 축제를 만들어 내겠다는 신념으로 ‘2023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 in 홍성’을 중단없이 끝까지 추진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40만 명이 넘는 축제 방문객을 유치하게 됐고, 타 지역축제에서 문제가 된 바가지요금을 근절한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받으며, 이제 홍성군은 바베큐의 성지로 불리게 됐습니다.

축제장 방문객 수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약 392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축제기간 주변 식당들도 대부분 매출이 평균 2배 가까이 오르고, 관내 숙박과 주말 대중교통 또한 모두 매진 됐다는 결과만 봐도 이번 글로벌 바베큐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무엇보다 축제의 성공을 위해 민·관·학이 하나가 돼 협치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단합된 힘을 보여준 점에도 매우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2024년 글로벌 바비큐 축제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바베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방문객 편의를 보완해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Q. 역세권개발사업과 관련 추진현황, 주차공간 부족 문제 등에 대한 청사진은?

A. 서해선KTX 서울직결사업, 서해선복선전철 건설 등으로 광역교통망의 충남의 허브가 되고 있는 곳이 바로 홍성역으로 시대적 흐름에 맞춰 홍성읍 고암리와 대교리 일원 15만 4483㎡에 조성될 홍성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주차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홍성역세권 도시개발 지구 내 지하주차장 조성사업을 4671㎡ 규모로 추진해 총 162대를 수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으며, 단지 내 체비지에 대한 용도 변경으로 주차장 부지를 추가로 확보해 공영주차장을 운영할 계획이며,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홍성역세권 스마트 주차장 조성사업으로 주차공간 부족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인근지역에 충청내륙철도와 서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광역교통망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홍성역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Q. 국가산단 진행과정, 내포신도시 활성화 등 발전방안에 대한 견해는?

A. 민선8기 제1호 공약인 만큼 대통령실과 국회는 물론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 당위성을 알렸으며, 입주설명회를 통해 홍성의 장점을 알리며 기업유치에 열을 올린 결과 250여 개의 기업과 1만 300명의 고용창출로 20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국가산단을 유치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3월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는 데 성공하며 충남혁신도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성장동력을 확보하며 지역경제 생태계의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가산업단지를 하루빨리 조성하기 위해 LH와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미래 신산업 우수기업 발굴 등 성공적인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Q. 홍성군 신청사 건립 추진상황과 주변지역 활성화 대책 등에 대한 견해는?

A. 올해 3월 홍성군 신청사 건축공사와 전기·정보통신·소방공사를 분리해 발주했으나 참여하는 업체가 없어 3회 유찰됐으며, 이후 11월 전기·정보통신·소방공사를 통합해 발주했으나 다시 유찰돼 당초 계획했던 사업일정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재입찰 절차가 정상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또다시 유찰될 수 있어 수의계약 등의 대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군은 2024년 6월경 기술제안서 제출 및 심의를 거쳐 업체선정이 완료되면, 10월경 토목공사를 착수해 2027년 상반기에 준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부 언급되고 있는 과소설계(2022년 단가적용 및 일부공종 누락)는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향후 신청사 건립이 주변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주차 문제를 해소하는 것도 중요한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어 신청사 준공 전까지 500여 대 이상의 주차수요를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신청사 건립이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다소 지연되고 있습니다만 그 중요도만큼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하나씩 마무리해 완성도를 높이고자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홍성군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A. 먼저 따뜻한 동행 행복한 홍성군이 많은 변화를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신 10만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에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립니다.

미래는 예측하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꿈꾸고 만들어가는 사람의 것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민선8기 제1호 공약인 국가산단 조성에 의구심을 품었지만 끊임없는 노력 끝에 국가산단이 선정되는 성과를 보여드리게 됐습니다. 저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을 시작으로 서부해양권 관광산업의 변화로 지역의 변화를 체감하고 홍주읍성을 통해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충남혁신도시 홍성을 스마트한 도시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며, 다가오는 2024년에도 군민 여러분께서 군정 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리며, 9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민원인들을 가족처럼 모시는 사랑받는 봉사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2024년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