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전 충남지사 “윤 대통령, 민생토론회 매우 부적절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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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전 충남지사 “윤 대통령, 민생토론회 매우 부적절한 행보”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4.02.28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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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예비후보, 언론인 간담회 열고 본격 선거전 돌입
오는 3월 4일 공식출마선언 기자회견서 공약·정책 공개

지난 22일 홍성‧예산 선거구에 전략공천된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28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언론인 간담회를 가지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사진>

이 자리에서 양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행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총선을 앞두고 ‘선거 개입’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4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민생토론회를 열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충남 서산에서 ‘미래산업으로 민생 활력 넘치는 충남’을 주제로 한 15번째 민생토론회를 열며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양 예비후보는 “총선을 40여 일 앞둔 시점까지도 전국을 순회하면서 민생토론회를 여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의 ‘선거 개입’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질타하며 “1년 넘게 기자회견을 하지 않는 것도 매우 옳지 않다”고 소신을 밝혔다.

국민의힘 강승규 전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선 “서울 마포에서 오신 거 아니냐”고 되물으며 “도지사 임기 4년 동안 홍성‧예산에서 생활했던 만큼 아주 강한 연고가 있는 반면 (강 예비후보는) 이 지역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양 예비후보는 “내 정치생활의 끝은 여기 홍성‧예산이라고 생각하며, 떠날 곳도 없고, 다른 곳은 생각하고 있지도 않다”면서 “양승조의 모든 것을 걸고 이번 선거가 끝나도 이 지역을 떠나지 않을 각오를 갖고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도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전임자로서 현 도지사에 대한 평가를 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된다”며 “도민을 위한 도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만큼 기대감도 크다”고 일축했다.

또한 당과 지역주민 중 어떤 것이 중요하냐는 질문에는 “당의 이익이 가장 중요하지만 당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로 국가와 국민”이라고 답하며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선택을 해야하는 순간이 온다면 주저없이 국가과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양 예비후보는 “오는 3월 4일 홍성군에 마련 중인 선거사무실에서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며, 공약과 정책에 대해선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겠다”고 약속하며, 간담회에 참석한 언론인들에게 “따끔한 질타와 따스한 성원을 통해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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