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산해·김예령·김민건·박현서·이규빈·조성민·강동윤·정호승, 스포츠 미래 주역들
‘각 종목서 최고의 선수 되는 것’ 목표… 국가대표로서 올림픽 출전해 수상 꿈꾸기도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서산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76회 충청남도체육대회’에서 미래에 홍성을 빛낼 꿈나무 스포츠 스타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특히 홍성군선수단은 역도와 육상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역도 남자중학부에서 박산해 선수(홍주중3)가 3관왕을 차지했고, 육상 여자중학부 높이뛰기에서 김예령 선수(홍성여중1)가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총 1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충남도민체전에서 홍성군 선수단은 금메달 15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28개 총 6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홍성군은 지난해 종합 12위에서 올해 종합 7위에 오르며 우수한 성적을 달성해 성취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학생 신분으로 우수한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 수상에 영광을 누린 8명의 미래에 홍성을 빛낼 꿈나무 스포츠 스타들을 만나 소회와 앞으로의 당찬 포부를 들어봤다.

역도 남자중학부 ‘3관왕’
홍주중학교 박산해 학생
독보적인 실력으로 국내 남자중학부에는 적수가 없을 정도인 박산해 선수(홍주중3)는 지난달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역도 남자15세이하부 61kg급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대회 2연속 3관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제83회 문곡서상천배 역도경기대회’에서도 3관왕에 등극한 바 있으며, 중학교 1학년 때 참가한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동메달을 차지하며 그 잠재력과 자질을 일찍부터 과시한 적이 있다.
박산해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3관왕을 이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했던 대회였다”며 “최근 장염을 겪어 회복하면서 충분한 운동을 하지 못한 채로 대회에 참여하는 바람에 기대했던 성적을 얻진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본인이 전 대회에서 세운 기록을 갈아치우며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 선수는 “잘 훈련해서 11~12월쯤 남자중학부 신기록을 세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며 “현재 신기록에서 도합 16kg 정도 앞선 기록이 목표인데, 이루게 된다면 내년에 고등학생이 돼도 남자고등부에서도 1~2위를 겨루는 수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선수는 “어머니와 지도교사께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부상 없이 잘 성장해 오는 2032년 호주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당당히 금메달을 따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높이뛰기 여자중학부 신기록
홍성여자중학교 김예령 학생
옛 주니어 국가대표인 꿈나무 대표 김예령 선수(홍성여중1)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165cm는 대회신기록이자 기존의 대회신기록이었던 160cm를 5cm나 더 향상시킨 기록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이다. 더욱이 밝은 성격과 바른 인성이 돋보여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예령 선수는 “홍남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에서 놀이활동을 하다가 높이뛰기에 관심이 생겨 5학년 때 운동을 시작했다”면서 “내 키와 비슷한 165cm를 뛰어넘게 되어서 신기하고, 개인 최고 기록이자 대회신기록을 세워서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선수는 “우상혁 선수를 좋아하고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우상혁 선수가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합기도 남자중학부 라이트급
홍성중학교 김민건 학생
밝은 목소리와 당찬 자신감이 매력적인 선수인 김민건 선수(홍성중3)는 자신을 지도해 준 천성현 관장님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상당했다.
김민건 선수는 “초등학교 1학년 당시 몸이 약해 시작한 합기도가 그냥 좋았고, 그 이후 지금까지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 이전에 몇 차례 금메달도 따고 입상도 했었지만, 유독 이번 대회 1등을 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선수는 “앞으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운동해서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성장을 다짐했다.

씨름 남자중학부 경장급
홍성중학교 박현서 학생
박현서 선수(홍성중3)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씨름을 시작해서 지금까지 씨름에 전념해 왔지만 씨름은 여전히 어렵고 씨름이 잘 안 될 때 많이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내가 선택한 씨름이 즐겁고 씨름을 할 때 행복해하는 내 모습을 자고 발견한다”고 전했다.
박 선수는 이어 “중학교 1학년 때와 중학교 2학년 때도 도민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이번의 금메달은 감회가 새롭다”면서 “금메달을 따고 난 직후 어머니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열심히 운동해서 최정만 같은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씨름 남자중학부 청장급
홍성중학교 이규빈 학생
이규빈 선수(홍성중2)는 “부모님이 ‘남자는 씨름을 해야 된다’라고 말씀하셔서 초등학교 2학년 때 씨름을 시작했다”며 “이번 도민체전에서 금메달을 딸 때, 그동안 뒷바라지해 주신 부모님과 대회 때 힘내라고 응원해 준 고마운 사람이 떠올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선수는 “금메달을 따니 힘들었던 일들이 다 사라지고 씨름을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도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들의 성원에 보은할 수 있는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씨름 남자초등부 장사급
홍성초등학교 조성민 학생
조성민 선수(홍성초6)는 “씨름은 4학년 때 시작을 했는데, 도민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게 되니 얼떨떨하고 기분이 좋다”고 귀여운 소감을 밝히며 “금메달을 땄을 때 같이 운동하고 있는 5학년 계주완 동생이 떠올랐다. 앞으로 식단관리도 잘하고 체력관리도 잘해서 노범수 선수와 같은 씨름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수영 초등부 자유형 100m
홍남초등학교 강동윤 학생
강동윤 선수(홍남초6)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수영하는 것이 재미있어 보여서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운동을 하면서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이렇게 도민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고 나니 운동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 선수는 “금메달을 따고 난 후 처음 떠오르는 얼굴은 엄마와 아빠였다. 항상 경기보러 와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그동안 못했는데 사랑한다는 말을 꼭 해드리고 싶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지금 주종목은 자유형 50m와 100m이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운동해서 박태환 선수와 황선우 선수와 같이 우리나라를 빛내는 사람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태권도 남자초등부 헤비급
광천초등학교 정호승 학생
정호승 선수(광천초3)는 “지난해 충남도민 체육대회에서는 동메달에 그치며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금메달을 획득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운동을 열심히 한 보람이 있는 듯하다. 앞으로도 더욱 운동을 열심히 해서 중학교에 가서도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정 선수는 “감독 선생님이 평소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바른 선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말씀대로 운동하면서 다치고 않고, 꼭 착한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목표는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