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대상 선정 유력시… 국토부 7월경 결과 발표
읍사무소·군보건소 부지매입 등 이전 준비 '시동'
읍사무소·군보건소 부지매입 등 이전 준비 '시동'

5년 넘게 표류하던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올해 정부의 3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져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홍성군과 군의회 등에 따르면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지부진하게 표류해오던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정부의 3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군은 지난 2월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기존 대상지에 대한 공동주택건설방식과 현지개량방식을 혼합한 형식의 3단계 개선사업 대상지로 신청했다.
홍성군이 제시한 3단계사업 기본방향은 기존 12만9871㎡ 대상면적 중 9만8676㎡는 현지개량방식, 3만1195㎡는 공동주택건설방식을 도입하는 혼합형이며 3만1195㎡의 면적에는 LH공사가 시행하는 500여세대의 보금자리주택이 건설된다. 또 9만8676㎡은 군이 2단계 사업을 위해 확보했던 국비 65억여원을 활용해 간선도로망 등을 정비하게 된다. 오관지구는 전국 400여개의 신청대상지에 대한 국토부의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으며 지난 16일에는 현지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
실사단은 이날 홍성군이 제출한 오관지구 사업대상지를 돌아보며 기반시설환경과 주택환경, 인구밀도 및 기초생활수급자 비율 등을 확인했다. 국토부는 오는 6월말이나 7월초 3단계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홍성군의회 오관지구특위 이상근 의원은 "국토부 관계자가 선정 가능성이 70% 정도로 낙관하고 있고 도청 담당자도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며 3단계 사업선정이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홍성군은 오관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 대상지 선정에 앞서 홍성읍사무소와 군보건소를 우선 이전키로 하고 부지 매입에 나섰다. 군은 읍사무소와 보건소 이전지로 현 KT&G 자리를 선정했으며 오는 2016년 개청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은 부지매입비로 56억원을 책정하고 계약금 6억원을 5월 추경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군보건소는 건축비 89억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3단계사업 선정과 함께 읍사무소와 보건소가 이전하게 되면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오관지구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물론 오관지구를 중심으로 원도심공동화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오관지구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3단계 사업에 반드시 선정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자체와 주민들의 의지가 높고 사업계획도 부분 축소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예상한다"고 낙관했다.
그는 이어 "3단계 사업지구 선정 결과와 상관없이 읍사무소와 군보건소는 오관지구로 이전하게 된다"며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묶어서 갈지는 선정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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