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난방비 최대 10% 인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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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난방비 최대 10% 인하 추진
  • 한기원 기자
  • 승인 2025.03.14 06:30
  • 호수 881호 (2025년 03월 13일)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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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그린에너지㈜와 지역주민 간 현안사항 간담회’ 개최
내포그린에너지, 난방비 최대 10% 인하율 적용 검토 예정
이정윤 의원, “주민과의 상생·화합 위해 노력해 달라” 당부
내포신도시 난방비 인하 추진을 위해 열린 간담회.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충남도청 부수도시인 내포신도시 난방비가 올해 하반기 이전 최대 10% 인하를 목표로 추진된다. 지난 5일 내포그린에너지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충남도, 내포그린에너지㈜ 관계자, 내포신도시아파트주민연합회 주민대표 등이 참석해 난방비 인하율과 시기에 대해 논의했다.<사진>

현재 내포신도시의 주택용 열요금 단가는 1Mcal당 123.55원으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요금보다 10%가량 높은 수준이다. 이는 내포그린에너지가 비동일 요금 사업자로 분류돼 시장 요금 기준 110%까지 열 요금을 책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타 지역에 비해 비싼 난방비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재희 이지더원3차아파트 대표는 “세종이나 대전에서 온 사람들이 많은데, 살던 지역에 비해 난방비가 굉장히 비싸서 못 살겠다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황민연 모아엘가아파트 대표 역시 “올해 주민들이 평균 10만 원씩 관리비가 올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내포신도시아파트연합회는 난방비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윤태호 사무국장은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선거 운동 당시 두 후보를 찾아가 요구했고, 지난 1월에 다시 서명문을 붙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내포그린에너지 측은 난방비 인하 계획을 이미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류내곤 내포그린에너지 지역난방팀장은 “지난해부터 난방비 인하에 대해 협의해 왔고, 최소한 난방 사용이 급증하는 올해 동절기 전에는 인하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난방비 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류 팀장은 “30평 기준으로 1년 사용 요금이 75만 원일 경우, 10% 인하 시 1년에 총 7만 5000원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황래묵 이지더원2차아파트 대표는 “매달 몇 천 원밖에 안 되지만, 그래도 인하가 된다면 감사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윤 홍성군의회 의원은 “난방 공급으로 적자를 보고 있지만, 전기 공급으로 흑자를 보고 있는 부분도 있다. 특히 얼마 전부터 내포그린에너지가 흑자전환을 이뤄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과의 상생·화합을 위해 노력해 달라. 지역주민들에게는 7만 5000원이더라도 절박하다. 10% 인하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김영균 내포그린에너지 본부장은 “난방비 인하 시기는 열 수요가 늘어나기 이전으로 최대한 앞당기고, 인하율은 최대 10%로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다만 이사회를 거쳐 주주들의 승인을 받은 이후 인하율을 적용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난방비 절약 방법 홍보와 지속적인 소통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충남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사항을 토대로 지속적으로 협의해 난방요금이 확정되는 대로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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