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안심마을로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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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안심마을로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 ‘박차’
  • 김영정 기자
  • 승인 2025.03.27 08:05
  • 호수 883호 (2025년 03월 27일)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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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읍 상성리, 2025 치매안심마을로 지정
치매 예방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 예정
상성리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안심마을 사업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고 있다.

[홍주일보 예산=김영정 기자] 예산군보건소(소장 최승묵)는 지난 20일 예산시네마에서 치매 예방과 관리 강화를 위한 ‘2025 치매안심마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의 치매 인식을 개선하고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계획을 소개하고자 마련됐다.

최승묵 소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예산군의 치매 환자는 약 3000명으로 추정되며, 이중 2200명이 등록돼 관리되고 있다”며 치매에 대한 조기 검진을 통한 미등록 환자 발굴과 경도인지장애(치매 전 단계)에 대한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도인지장애는 기억력 저하로 시작되고 이를 관리하지 않으면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어 최 소장은 “치매 예방은 금주, 금연,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생활습관에서 시작된다”며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건강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예산군 보건소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산군 삽교읍 상성리는 2025년 새롭게 치매 안심마을로 지정됐다. 치매 안심마을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육과 홍보 활동 △치매 안전망 구축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이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예산 4리와 주교 3리가 치매 안심마을로 운영됐으며, 실버 체조와 칼림바 연주 프로그램 등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고, 특히 호서대학교와 예산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지역사회 치매 인식개선을 위한 마을입구 벽화조성이 지역사회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예산군보건소는 2025년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된 삽교읍 상성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위원장 포함 5명 이상의 주민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 △치매 파트너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주민들 인식 개선 △주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1대1 방문 인지 강화 방문 프로그램 운영 △AI 스피커와 스마트 태그 지원 △벽화 조성과 현판식을 통해 치매 친화적 환경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보건소 치매안심마을 사업 담당자는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존중받으며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매안심마을 사업설명 후에는 독립영화 ‘그대 어이 가리’가 상영됐다. 이 영화는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는 남편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과 희생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영화로 이날 설명회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며, 치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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