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주일보 김영정 기자] 충남지역 대표 해수욕장들이 본격적으로 여름철 개장에 돌입하며, 피서철을 알렸다.
보령시를 비롯한 충남 서해안 일대에서는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이 지난 5일과 12일 개장식을 갖고 다음달 24일까지 피서객을 맞이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해수욕장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각 시군은 안전과 편의시설 확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지난 5일 머드광장에서 열린 개장식을 시작으로 51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이곳은 세계적인 여름축제로 자리 잡은 보령머드축제를 비롯해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 문화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야간개장도 이뤄져 밤 10시까지 해변을 즐길 수 있으며, 해변 곳곳에는 해양레저센터, 족욕장, 전통시장 등 관광 인프라가 대폭 강화됐다.
보령시는 개장 전 현지 점검을 통해 수질과 안전시설을 꼼꼼히 확인했으며, 피서객 안전을 위해 해양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과 협력해 종합 안전대책을 운영할 방침이다.
무창포해수욕장도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44일간 운영된다.
무창포는 조수 간만의 차로 바닷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 현장으로 유명해 가족 단위 관광객과 사진 애호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휴양지로, 해수욕장 인근에는 다양한 숙박시설과 식당,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또한, 만리포, 꽃지, 신두리 등 태안군의 해수욕장들도 이달 초 일제히 개장해 8월 중순~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태안 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와 완만한 경사, 울창한 솔숲이 어우러져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특히 적합하다.
충남도와 각 시군은 해파리, 이안류 등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점검과 함께, 해수욕장별로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24시간 비상상황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또한, 쓰레기 분리수거와 해변 청결 유지, 관광객 편의를 위한 무료 와이파이, 샤워장 등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