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모르게 흘린 땀과 노력으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는 학생선수들이 있다. <홍주신문>은 다섯 차례에 걸쳐 지역 체육의 뿌리를 이루는 학교 운동부의 현황과 선수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한다. 씨름, 소프트테니스, 양궁, 수영, 태권도 등 종목별로 묵묵히 훈련에 임하는 학생선수들의 모습과 지도자의 철학을 기록하고, 지역 체육의 의미와 미래를 함께 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기자] 홍성중학교의 태권도부와 소프트테니스부, 씨름부 학생선수들은 매일 반복되는 훈련 속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 연마는 물론 인내와 협동을 배우는 이들의 모습은 스포츠가 교육이 되는 현장을 보여준다.
■장민형 (2학년, 페더급)
△2025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태권도대회 3위
△2025 충남도지사기 태권도대회 1위
장민형 선수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친한 친구와 함께 도장을 다니며 태권도를 시작했고, 4학년부터는 학생선수로 본격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자신의 강점으로 ‘끈기’를 꼽은 장 선수는 “상·하체 근력 운동이 가장 힘들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운동은 힘들지만 즐거움도 있어 자연스럽게 버티게 된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중학교 1학년 때 전국대회에 출전해 처음 메달을 획득했을 때”로, “대회를 앞두고는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하되, 부상 관리에 특히 신경 쓴다”고 전했다. 훈련이 없는 날엔 주로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그는, “앞으로 전국대회에서 더 많은 메달을 따고, 꾸준한 노력으로 국가대표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동준 (2학년, 미들급)
△2025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태권도대회 2위
△2025 국방부장관기 전국태권도대회 3위
현재도 태권도를 수련 중인 형(홍성고 2학년)의 영향을 받아 6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김동준 선수는 자신의 강점으로 ‘노력’을 꼽았다. 그는 “체력을 기르거나 기술을 익히는 데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선수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경기에서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를 떠올리며, “그럴 때면 명상을 하거나 공부 등 다른 활동으로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지난해 8월 전국대회에 출전해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했을 때”이며, “대회 전날에는 도복을 미리 준비하고 찬물 샤워로 피로를 푸는 등 컨디션 관리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훈련이 없는 날엔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친구들과 볼링·탁구를 즐기며 재충전하는 김 선수는 “전국소년체전에서 1등을 해보고 싶고, 부상 없이 운동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훗날 올림픽 무대에서도 정상에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우 (3학년, L-웰터급)
△2024 대전MBC 국제오픈태권도대회 2위
△2024 충남도지사기 태권도대회 3위
김민우 선수는 “초등학교 6학년 끝 무렵, 부모님의 권유로 도장을 찾아 겨루기를 체험하면서 재미를 느꼈고, 그렇게 태권도를 시작하게 됐다”며 입문 계기를 전했다. 자신의 강점을 묻자, 그는 “상대와 붙어 돌려차기로 공격하는 기술”이라 답했으며, 그동안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선 “대회에서 모든 경기가 끝난 뒤 체력이 완전히 소진됐을 때”라며 “그렇게 힘든 날엔 좋아하는 영상(유튜브)을 보면서 회복한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2024년 처음으로 은메달을 수상했을 때”라며 “대회를 준비할 땐, 상대가 저보다 키가 크거나 다리가 길 수도 있기 때문에 붙어서 차는 연습을 많이 하고, 하루 전날엔 잠자리에 일찍 든다”고 답했다. 쉬는 날엔 대개 집에서 TV를 시청하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휴식을 취한다는 그는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메달을 많이 따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실업팀에 들어가 제 이름을 알리는 게 목표”라며 의지를 밝혔다.
■이종협 (3학년, 웰터급)
△2.28 민주운동 기념 전국태권도대회 2위
△2025 충남교육감기 태권도대회 3위
이종협 선수는 “체육 종목 하나는 꼭 하라”는 부모님의 권유와 태권도를 하는 형·누나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태권도를 시작했다. 이 선수는 자신의 강점으로 ‘붙어서 뒷발차기’를 꼽았으며, “시합에서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들었지만, 언젠가는 보상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버텼다”고 말했다. 경기를 앞두고도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에 임한다는 그는, 중학교 진학 후 처음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했던 지난해 2월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떠올렸다. 이 선수는 훈련이 없는 날엔 골프를 즐기는 부모님을 따라 골프를 치거나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그는 “지금보다 더 노력해 고등학교에서 메달을 많이 따고, 태권도로 좋은 대학에 진학해 실업팀 선수로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상윤 (3학년, 핀급)
△2.28 민주운동 기념 전국태권도대회 2위
△2025 경찰청장기 전국태권도대회 2위
어머니의 권유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이상윤 선수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묻자 “앞발을 잘 쓴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선 “중학교 1~2학년 때 대회에서 성적을 거두지 못해 힘들었다”면서 “힘들수록 더욱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면서 극복했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지난해 8월에 있었던 전국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했을 때”를 상기했다. 이상윤 선수는 경기를 앞두고는 “저의 강점인 앞발 차기를 더욱 집중적으로 연습한다”고 밝혔으며, “쉬는 날엔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학생선수로서 앞으로 열릴 대회에서 메달을 많이 따고 싶고, 나중엔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임지환 (3학년, 페더급)
△2025 충남교육감기 태권도대회 2위
△2025 충남도민체육대회 2위
임지환 선수는 태권도를 하고 있는 형·누나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 묻자, 임 선수는 “앞발 카트”를 꼽았으며, “중학교 1~2학년 때 연이어 부상을 당해 시합에 출전하지 못했던 시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기엔 늘 ‘그래도 계속할 거다’라는 생각을 되뇌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던 지난해 10월”을 떠올렸으며, “경기를 앞두고 있을 땐 제가 가진 강점을 더욱 잘 살리기 위해, 앞발 활용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고 전했다. 훈련이 없는 날엔 친구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는 임지환 선수는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성적을 많이 올리고, 태권도로 대학에 입학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목표를 전했다.
▲정인창 코치
2009년 창단된 홍성중학교 태권도부는 매년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메달을 거머쥐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2021년 제32회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장준 선수를 배출하며, 명문 태권도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현재 홍성중 태권도부에는 6명의 학생선수가 소속돼 있으며, 평일에는 하교 후 2시간 30분 동안,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중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부터 학생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정인창 코치는 “운동선수이기 이전에 학생인 만큼, 학교생활을 성실히 해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 가장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을 향해 “훈련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항상 최고가 되기보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며 “할 수 있을 때 후회 없이, 끝까지 몰입했으면 한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승훈 (1학년, 후위)
정구부였던 친형의 영향으로 홍성초 1학년 때부터 소프트테니스를 시작한 유승훈 선수는, 본인의 장점으로 ‘스트로크’를 꼽으며 “힘이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는 초등학교 5학년 때를 떠올리며 “코치님이 지도해 주시는데,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아 어려움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 생각 없이 평소처럼 훈련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힘든 걸 잊게 된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초등학교 4학년 때로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2등을 차지해 매우 기뻤다”고 회상했다. 경기를 앞두고도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에 임한다는 그는, 훈련이 없는 날엔 주로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즐기며 휴식을 취한다. 또 “최근에는 친구와 함께 농구를 하며 또 다른 스포츠의 재미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에 관해 묻자, 유승훈 선수는 “꾸준히 노력해 1등을 해보고 싶고, 성인이 돼서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답했다.
■오예준 (1학년, 후위)
자신의 강점으로 ‘뛰기’와 ‘순발력’을 내세운 오예준 선수는 홍성초 3학년 때 체육 수업 중 진행된 소프트테니스 경기에서 코치의 눈에 띄며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는 6학년 때 전국소년체전을 앞두고 진행된 산 뛰기 훈련을 꼽으며 “힘들었지만 꾹 참고 꾸준히 훈련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 노력은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오 선수는 “6학년 때 전국소년체전 개인전에서 3위를 차지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제힘으로 얻은 상이라 더 뿌듯했다”고 회상했다. 대회를 앞두고는 “면이 깎이지 않도록 조정하는 연습에 집중하고, 컨디션 관리를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든다”고 전했다. 훈련이 없는 날엔 친구들과 볼링을 치거나 PC방에서 게임을 하며 휴식을 취한다는 그는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꾸준히 노력해 선수 활동을 이어가고, 장차 체육 교사가 되고 싶다”며 앞으로의 꿈을 밝혔다.
■한의규 (2학년, 전위)
홍성초 3학년 끝 무렵 소프트테니스를 시작한 한의규 선수는 “살을 빼기 위해 정구부에 들어가게 됐다”며 입부 계기를 전했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 묻자 “전위 플레이를 잘하는 것 같다”고 말한 한 선수는 “경기에서 패하거나 흐름이 불리하게 흘러갈 때 가장 힘들다”고 털어놨다. 이어 “힘들지만 재미 또한 느끼기 때문에 별다른 생각 없이 계속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초등학교 6학년 때”라며 “전국소년체전이라는 큰 대회에서 처음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던 때라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있다”고 답했다. 또, 대회를 앞두고는 “강점을 살려 전위 연습에 특히 집중하고, 다리를 벽에 올려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관리한다”고 전했다. 평소 릴러말즈의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풀고, 훈련이 없는 날에는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친구들과 놀며 휴식을 취한다는 그는 “내년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이주용 (3학년, 전위)
홍성초 3학년 때 소프트테니스를 시작한 이주용 선수는 “학교 정구장을 구경하다가 재미있어 보여 정구부에 들어갔다”며 계기를 밝혔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열정’과 ‘끈기’를 꼽았으며, “중학교에 올라와 처음에는 낯선 형들과 경기를 하느라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형들과 대화를 나누고 연습량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극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초등학교 6학년 때를 떠올렸다. 그는 “전국대회에서 처음으로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인상 깊었다”고 회상했다. 평소에는 친구들과 축구를 즐기며, 훈련이 없는 날에는 게임을 하면서 휴식을 취한다는 이 선수는 대회를 앞두고 “평소 잘되지 않던 부분을 집중적으로 연습해 약점을 보완한다”고 답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강준성 (3학년, 후위)
강준성 선수는 홍성초 4학년 때 체육 시간에 정구부 학생을 선발한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 정구를 접했으며,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껴 소프트테니스를 시작하게 됐다. 자신의 강점으론 ‘피지컬(체격 조건)’을 꼽았으며,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는 “생각을 비우고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면 힘든 감정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묻자 “운동하는 매일의 순간들이 모두 기억에 남는다”며 소프트테니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대회를 앞두고는 “스트로크를 보다 안정적으로 구사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훈련한다”고 밝힌 강 선수는 평소 훈련이 없는 날엔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한다. 끝으로 강준성 선수는 “일단 소프트테니스를 열심히 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선수로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박솔빈 (3학년, 후위)
홍성초 5학년 때부터 소프트테니스를 시작한 박솔빈 선수는 “당시 친한 친구가 정구부여서 저도 하게 됐다”며 입문 계기를 밝혔다. 자신의 강점으로는 ‘스피드’를 꼽았으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중학교 진학 후 20분 동안 이어지는 달리기 훈련을 받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그럴 땐 마음속으로 빨리 끝나길 기도하며 버틴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지난해 8~9월쯤 개인전에서 1등을 차지했을 때”다. 대회를 앞두고는 “경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서브를 집중적으로 연습한다”고 전했다. 훈련이 없는 날엔 컴퓨터 게임을 하며 휴식을 취한다는 박솔빈 선수는 “고등학교에 진학해 전국체전에서 1등을 하는 것이 단기 목표이고, 장차 체육 교사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조병민 코치
홍성중학교 소프트테니스부는 정확한 창단 시점을 특정하기 어려울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팀이다. 조병민 코치와 학교 측에 따르면, 그 역사는 6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소프트테니스부는 학기 중 평일엔 하루 평균 3시간 30분, 주말과 방학 기간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훈련을 이어가며 꾸준히 기량을 다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전국대회 성과로도 이어졌다.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단체전 3위·개인복식 3위, △제61회 한국중고교연맹 회장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개인복식 1위, △2025년 한국중고교연맹 추계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단체전 3위 등 굵직한 대회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거뒀다.
2004년 3월부터 학생선수들을 지도해 온 조병민 코치는 “학생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인성 함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중학교 3년이라는 시간이 잠깐 지나가는 과정이 아니라, 소중한 기억을 쌓고 새로운 미래와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민 (1학년, 장사급)
△제34회 충청남도학생체육대회 1위
△제53회 충청남도소년체육대회 3위
홍성초 5학년 때부터 씨름을 시작한 조성민 선수는 “평소에도 운동을 좋아했는데 ‘나와 잘 맞는 운동이 뭘까’ 고민하다가, 제가 덩치가 크니까 씨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계기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멘탈(정신력)’을 꼽으며 “씨름은 보통 3판 2승인데, 저는 경기에서 한 판을 져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운동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 묻자 “대회에서 성적이 잘 안 나올 때”라며 “그럴 때일수록 더욱 훈련에 매진해 점차로 실력이 향상되는 게 느껴지면 힘듦을 잊게 된다”고 답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충청남도대회에서 1등을 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있을 땐 “고무줄 당기기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하루 전 날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컨디션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평소 쉬는 날엔 친구나 씨름 선배들과 볼링을 치는 등 활동적인 놀이를 즐긴다는 조 선수는 “전국대회에서 1등을 하고, 훗날 실업팀에 들어가서도 1등을 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찬희 (2학년, 용사급)
△제34회 충청남도학생체육대회 2위
△제77회 충청남도도민체육대회 3위
삽교초 5학년 때부터 씨름에 입문한 정찬희 선수는 “씨름부 감독님께서 씨름부에 들어오면 운동도 하면서 맛있는 것도 먹을 수 있다고 하셔서 시작하게 됐다”며 계기를 밝혔다. 정 선수는 자신의 강점으로 ‘탄력’과 ‘상체의 힘’을 들었으며, “상대를 드는 동작을 할 때 좀 더 높이 튕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름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경기에서 패했을 때”라며 “그럴수록 개인 훈련을 늘리고, 지도자 분들의 조언과 응원, 피드백을 통해 극복했다”고 답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초등학교 6학년이던 2023년, 충청남도대회에서 중등부 선수들과 겨뤄 1등을 차지했기 때다. 정 선수는 “대회를 준비할 땐 고무줄 당기기 훈련을 특히 열심히 한다”고 밝혔다. 쉬는 날엔 친구들과 어울리며 휴식을 취한다는 정 선수는 “내년 전국대회 우승을 단기 목표로, 장차 프로팀에 입단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을 꿈꾸고 있다”며 포부를 전했다.
■이규빈 (3학년, 용사급)
△제54 전국소년체육대회 1위
△제1회 삼척이사부장군배 1위
홍성초 2학년 때부터 씨름을 시작한 이규빈 선수는 “아버지께서 ‘남자는 씨름을 해봐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씨름부에 들어가게 됐다”며 입부 계기를 밝혔다. 이 선수는 자신의 강점으로 ‘힘과 유연성’을 들었으며, “씨름장의 모래 위에서 또는 운동장에서 뛰는 훈련을 할 때 제일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먹는 걸 좋아해서 밥 먹으면서 힘든 걸 해소하는 것 같다”며 “고기를 좋아해서 고기 위주로 먹는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묻자, “2024년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는 “고중량 운동과 함께 부상 방지를 위한 스트레칭에 신경 쓰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고 말했다. 씨름 외에도 유도와 주짓수까지 취미로 즐겼던 이 선수는 “천하장사를 여러 번 차지하고, 고등학교 졸업 후 실업팀에 입단해 장사로 활약하고 싶다”며 뚜렷한 꿈을 전했다.
▲조대진 코치
홍성중학교 씨름부는 2018년에 창단됐으며, 수업이 끝난 뒤 홍성초등학교 씨름장으로 이동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학생선수들은 학기 중엔 하루 평균 3시간 30분, 주말과 방학 중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이 받는 훈련은 △부상 방지를 위한 충분한 러닝 △기본 기술 훈련 △실전 대비 훈련 △체력 강화 프로그램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계적으로 구성돼 있다.
2023년 6월부터 학생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조대진 코치는 “선수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 유발 중심의 지도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과 학업을 병행하는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지금 흘리는 땀과 눈물은 훗날 좋은 결과와 좋은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