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뒤흔들 팜프파탈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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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뒤흔들 팜프파탈 찾아온다
  • 김혜동 기자
  • 승인 2013.12.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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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대, 음악극 '카르멘' 공연
21일 오후 7시 홍주문화회관서


팜므파탈의 대표적 캐릭터인 '카르멘'을 보다 새롭고 역동적으로 표현한 음악극 '카르멘'이 홍성을 찾아온다. 청운대학교 학교기업 이음이 기획한 음악극 카르멘이 오는 21일 오후 7시 홍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팜므파탈은 흔히 남성을 유혹해서 파멸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 매력을 가진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카르멘은 팜므파탈의 대표적 캐릭터로 메리메의 문학작품 '카르멘'에서 최초 등장했지만 이후 비제가 완성한 오페라 '카르멘'을 통해 대중의 인기를 얻어왔다.

음악극 카르멘은 전도유망한 젊은 군 장교 돈 호세가 카르멘이라는 집시 여인을 만난 뒤 탈영, 도주, 도박, 밀매 같은 범죄를 저지르다 결국엔 살인까지 하게 되는 내용이다. 극단 '벼랑 끝 날다'의 음악극 카르멘은 치명적 매력을 가진 카르멘과 그녀에게 빠져 파멸하는 돈 호세에 대한 안타까움을 다룬 기존의 오페라와는 달리 마침내 진솔한 사랑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카르멘의 내면과 돈 호세의 비열함, 열등감 등을 과감하게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이 작품에는 음악과 노래, 춤, 연기가 어우러진 매력이 작품 곳곳에 숨어 있다. 연주자들은 비제의 오페라를 라이브로 변주하며 단역 연기도 함께 펼친다. 배우들 역시 중간 중간 보여주는 악기연주는 물론이고 슬랩스틱 코미디와, 탭댄스,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음악극 카르멘은 관찰자 죠바니의 시각에서 돈 호세와 카르멘의 비극적 사랑을 바라본 덕분에 기존 오페라에서 볼 수 없었던 등장인물들을 원형 그대로 만날 수 있어 작품의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조연과 단역 캐릭터를 희극으로 풀어낸 깨알 같은 재미는 홍성 군민들의 마음을 잡기에 충분 할 것으로 보인다.
극단 '벼랑 끝 날다'는 연출자 이용주를 중심으로 피렌체 합창단 등에서 활동한 박준석 단장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인재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이 뭉쳐 기획한 음악극 카르멘은 최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의 연이은 전석매진의 놀라운 기록과 화려한 수상경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음 관계자는 "음악, 댄스, 연기 등 다채로운 장르가 결합된 음악극 카르멘은 올 겨울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고연이 될 것"이라며 군민들의 성원을 당부했다. 공연 관람료는 VIP석 2만원, R석 1만5000원, S석 1만원이며 티켓예매는 온라인 인터파크(www.interpark.com)나 R티켓(www.rticket.co.kr)을 통해 가능하다. 공연관련 문의는 학교기업 이음(630-3427)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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