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사는 여성 안심하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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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여성 안심하고 사세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3.17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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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스마트폰 활용 방범시스템 구축
스티커 접촉하면 위험 신호 문자로 전송

홀로 사는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첨단 방범시스템이 구축된다.
충남도와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홀로 사는 여성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스마트폰과 근거리 무선 통신기술(NFC)을 접목, ‘에스에스-폴(SS-P, Smart Spider Police)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 시스템은 여성 단독 거주자 등이 주변에 자신의 위급 상황을 쉽고 빠르게 알릴 수 있는 첨단 방범시스템으로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구축되는 것이다.
SS-P는 사용자가 자신의 위치와 연락처 등의 정보를 담은 NFC 스티커를 거주지 내 부착하고 스마트폰에 관련 앱을 내려 받은 뒤 범죄 등 위기 상황 시 스마트폰을 NFC 스티커에 접촉하면 가족이나 친구 등 지정 연락처로 위험 신호 및 주소가 문자로 전송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사용법이 간단한 데다 별도의 유지비용이 들지 않아 범죄자들의 범행 의지 차단이나 주민 체감 안전도 향상 등에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도 경찰청이 최근 당진지역에서 편의점과 금은방 등 194개소를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결과, 업주들의 심리적 안정감이 향상되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군비를 포함해 2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홍보물을 배포하며 시·군은 읍·면·동을 통해 NFC 스티커를 배부하고 도 경찰청은 안내와 홍보 등을 추진한다.
SS-P 시스템은 이달부터 본격 구축에 들어가며 원룸 등에서 홀로 거주하는 여성 1만 8353명을 대상으로 한다.
도와 도 경찰청은 앞으로 편의점이나 금은방, 여성 1인 업소, 노인 가구, 방범 취약지 등 추가 사업 대상을 발굴, SS-P 시스템을 확대보급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도와 도경찰청 관계자는 “국민 안전체감도가 여전히 낮은 가운데 30∼50대 여성의 안전 체감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시스템은 시대 변화에 따른 다양한 신고체계 구축으로, 범죄를 실질적으로 예방하고 주민이 체감하는 안전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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