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홍성고 개선 ‘귀막은 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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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홍성고 개선 ‘귀막은 도교육청’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3.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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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지하1층․지상 5층 규모 설계 설명회
주민들 “면적확대 등 의견 반영 안됐다” 반발

내포신도시로 이전되는 홍성고등학교의 신축 기본계획이 수립된 가운데 학교 면적 확대 등 교육여건 확충에 대한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반발을 사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홍성고 이전 신축공사에 대한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지난 19일 학부모, 교직원, 동문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기본 계획에 따르면 내포 홍성고는 1만5733㎡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2만1264㎡ 규모로 2015년 8월 준공되며 37학급을 수용한다. 학교시설로는 관람석을 갖춘 다목적강당, 지하주차장 포함한 160대 규모의 주차 공간, 27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교과교실 등이 들어선다.
도교육청은 “다양한 학습활동에 맞는 공간구성으로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및 지역주민들과의 복합커뮤니티시설로 만들 계획”이라며 “특히 자연친화적인 에너지절약형 학교로 추진해 글로벌시대를 선도하는 인재교육의 산실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역주민과 동문들은 부지면적 확대 등 교육여건 확충 요구가 학교 신축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크게 반발했다.
내포 홍성고 부지면적은 현재 5만4611㎡의 30% 수준에 불과해 체육시설을 인근 근린공원에 조성해 주민과 공용으로 쓸 수밖에 없다는 게 주민과 동문들의 주장이다.
또한 정원은 300명 증가하는 반면 기숙사 수용인원은 37명 늘어나는데 그쳐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전념할 수 없는 등 전반적으로 기존의 계획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홍성고 이전대책 및 보완위원회 노승천 위원장은 “홍성고의 교육 환경 악화를 우려하는 주민 및 동문 3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도교육청에 개선을 요구했지만 기본계획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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