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유통센터·학교급식센터 확대 등 43개 사업 추진
오는 2018년까지 충남지역의 산지유통센터(APC)가 48곳으로 늘어나고 학교급식지원센터도 14곳으로 확대된다. 학교 급식의 친환경 농산물 공급 비율을 60%까지 끌어 올린다. 충남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농산물유통선진화 5개년 계획’을 마련,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5개년 계획에 따르면 도는 농산물 유통선진화를 위해 △생산자의 시장 지배력 강화 △지역 순환 농산물 유통체계 구축 △충남 농산물 수출 확대 등을 목표로 잡았다. 6대 추진전략으로는 △산지 유통시설 및 도매시장 확충 △산지 유통조직의 체계적 육성 △학교급식 지원시스템 정착 △충남형 로컬푸드시스템 구축 △고품질 농식품 유통·수출 기반 조성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 등을 내놨다. 추진 과제는 △산지유통시설 설치 지원 및 DB구축 등 활용도 제고 △천안농산물 도매시장 현대화 추진 △공동 선별·출하조직, 통합마케팅 조직 육성 △연합마케팅 브랜드 ‘충남오감’ 육성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 및 컨설팅 △광역급식센터 운영 및 친환경 농산물확대공급 등을 세웠다. △농산물 직매장 및 직거래장터 활성화 △로컬푸드 확산과 직거래협의체 육성 △농산물 유통분야 제도 및 시스템 개선 △농수산식품 국내 수출기반 마련 △해외 에이전트 육성과 해외시장 개척 △농수산식품 수출 지원 및 컨설팅 등도 포함시켰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모두 1670억원을 투입, 43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산지유통시설은 460억원을 들여 6개 중·대형 시설을 새롭게 설치하고 12곳은 시설 개보수 등을 실시한다. 생산자 조직 규모화와 계약재배 및 품질관리 체계 통일, 우수 농산물 확보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공동선별·출하 생산자조직은 2017년까지 모두 33억원을 투입해 5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4곳에 설치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내년까지 180억원을 들여 14개소로 확대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농가 소득 증대를 도모하며 농업인 조직화와 물류개선, 농산물 안전성 확보, 친환경농산물 공급 확대, 학생·학부모·소비자 체험활동 지원 등 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95억원을 투입한다. 생산자가 산지 소비자를 상대로 직접 판매활동을 펼 수 있도록 하는 산지 농산물 직매장은 시 지역 1∼2개소, 군 지역 1개소 이상씩 모두 19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우수 농산물 관리제도(GAP) 운영 및 지원(107억원), 농산물 수출 물류비 지원(2200개 업체 130억원), 해외시장 개척(13억원), 농수산식품 ‘해외인증등록’ 지원(50개 업체 10억원) 등도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의 40∼50%가 유통비용으로 분석될 정도로 비중이 높다”며 “비효율적인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생산자 중심의 산지유통체계 구축, 로컬푸드 실현, 수출 경쟁력 제고 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