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네트워크 결성…등록금 폭등에 항의
상태바
충남 네트워크 결성…등록금 폭등에 항의
  • 이범석 기자
  • 승인 2008.03.22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솟는 등록금 감당 안 돼 신용불량자로 전락위기
지난 13일 충남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고려대학교 서창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등록금 폭등에 항의하며 ‘충남 등록금 넷’(공동대표 충남민주단체 연대 김영호 대표, 공주교육대학교 총학생회장 오수민)을 결성했다.
이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물가상승률 2~3배를 상회하는 등록금 인상안이 발표됐다”며 “계속해서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는 등록금은 서민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어 우리 가정의 삶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등록금을 마련하려고 대출을 받고 카드빚을 내다보니 우리 대학생, 학부모들은 신용불량자로 내몰리고 있는 형국”이라며 “우리 충남지역 학생·시민사회단체들은 ‘전국 등록금 넷’과 함께하며 대학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공동실천을 해나가고자 한다”고 결성 취지를 밝혔다.
이어 “등록금이 학생을 넘어 전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 서민경제를 파탄 내는 주범이 되고 있음에도 정부는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특히나 이명박 정부는 신자유주의교육정책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앞으로 대학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연대함은 물론 지역적으로 공동의 행동들을 통해 정부와 국회에 등록금 상한제나 등록금 후불제 등의 구체적인 정책이 입법화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다.
한편 충남도내 대학 등록금은 국공립대인 공주대의 경우 9.5%, 공주교대 10.53%, 사립대인 고대서창의 경우 5.9%가 인상돼 재학생 1년 등록금이 850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날 참여한 시민사회·학생단체는 ▲21C충남지역대학생연합(공주대학교 총학생회장 김제윤, 부총학생회장 김효진, 공주교육대학교 총학생회장 오수민, 부총학생회장 박정훈, 고대서창 과학기술대학 학생회장 류영수, 인문대 학생회장 임현묵, 동아리연합회장 이재형) ▲충남민주단체연대 (김영호 대표)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민주노총 충남본부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수석부지부장 이세중) ▲참교육학부모회 충남지부(지부장 김영숙) ▲민주노동당 충남도당 ▲예산민주단체연대(박형 대표)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