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선 복선전철화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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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복선전철화 ‘적신호’
  • 주 향 기자
  • 승인 2014.08.2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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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800억 전액삭감 현안 못 챙긴 국회의원에 질타

서해선.장항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기획재정부 1차 심의에서 예산전액이 삭감되며 사업추진의 적신호가 켜졌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비 750억 원,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비 50억 원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편성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못했다.

도는 서해선과 장항선을 연계해 일반철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포신도시 활성화, 수도권 서부와 서해안을 연결하는 물류수송망 구축을 위해서 서해선을 비롯한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도 중요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정부를 설득하고 있지만 2년째 예산확보에 고배를 마셨다. 서해선 복선전철은 이미 지난 2012년 설계를 마무리 했고, 삽교호 아산호를 횡단하는 교량 구간은 이미 턴키

방식으로 발주돼 사업자를 선정했다. 서해선의 경우 총사업비가 4조원이고 장항선도 67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하지만 예산이 확보되지 못하면서 사업은 착수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사업추진이 장기간 표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 또다시 예산확보가 좌절되자 도민들의 실망감은 그만큼 클 수밖에 없다. 도내 일각에서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충남의 최대 현안사업도 챙기지 못하면서 무엇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도관계자는 “충남지역 국회의원과 중앙부처 관계자 등을 만나 내년도 국비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재삼 노력을 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은 아산 신창과 전북 익산 대야를 잇는 사업으로 사업이 준공되면 수도권과 충청권의 이동시간이 1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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