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 달래는 詩 노래되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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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 달래는 詩 노래되어 흐른다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09.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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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시노래 콘서트‘안치환,정호승을 노래하다’

포크음악에서 록까지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해 우리의 삶과 사랑을 꾸준히 노래해온 이 시대의 노래꾼 ‘안치환’과 오랜 세월 한결같은 모습으로 낮은 곳에 시선을 던져온 시인 ‘정호승’이 함께 오는 27일 오후 4시 홍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시노래 콘서트 ‘안치환, 정호승을 노래하다’로 군민들을 찾아온다. 시와 음악이라는 감성적인 소재로 풀어내는 이번 공연은 가을 낮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치유의 노래꾼이자 가난한 자들을 위한 영혼의 가수 안치환이 따뜻하게 감싸 안아줄 것이다.


오랜 음악적 호흡 아래 서정과 격정의 거친 선을 그리며 퍼져가는 수묵화 같은 음악을 선보여온 ‘안치환과 자유’가 선보이게 될 이번 공연은 정호승 시인과 함께 하는 시노래 콘서트로 시와 노래가 만나 빚어내는 깊은 감동을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랜시간 자신만의 음악을 고수하며 꿋꿋하게 외길을 걸어온 안치환은 이번 공연에서 ‘내가 만일’, ‘처음처럼’, ‘자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위하여’ 등의 히트곡을 노래한다. 이외에도 야속한 인생을 향해 원망하듯 쏟아내는 안치환의 칼칼한 음색으로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 ‘푸른 바다’, ‘청년’ 등을 불러 고단한 인생에 지친 가슴을 짠하게 울려줄 것이다.

또 가슴 뛰게 하는 말들이 곧게 뻗는 안치환의 음색과 잘 어우러진 ‘고래를 위하여’, 시가 담고 있는 그리움과 쓸쓸함이 담긴 ‘풍경달다’ 등 정호승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들을 함께 선보인다. 시집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등 민중적 서정성을 바탕으로 한 국내 대표 시인 중 한명인 정호승 시인도 함께 공연을 이끌어 간다. 특히 공연장에서 듣는 정호승 시인의 시낭송과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색다르고 깊은 감동을 전달해 줄 것이다.

안치환의 또 다른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 이번 무대는 우리들 삶의 이야기와 시대의 아픔이 깊이 자리하고 있는 노래들을 통해 힘들고 어려운 시대를 함께 살고 있는 우리들의 지친 삶을 돌아보고 서로 위로하는 무대, 삶과 사랑이 노래가 되고 노래가 위안이 되는 무대, 그리고 희망과 위안을 이야기하는 소통의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방방곡곡문화공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공연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아 홍성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과 주최하는 것이다. 군은 매년 이 사업을 통해 군민 문화향유권 신장과 소외계층 문화향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관람료는 R석 2만원, S석 1만원이며, 예매 및 문의는 홍주문화회관(630-906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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