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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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첫 발
  • 강재규 기자
  • 승인 2014.10.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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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위원 8명 가운데 찬성 5명·반대 1명 ·기권 2명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천안지역 고교평준화가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홍성현) 심의를 통과, 일단 1차 관문을 넘었다.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이하 교육위)는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무렵까지 소속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마라톤 심의를 거친 뒤 표결 끝에 도교육청에서 제출한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고교평준화 조례)을 통과시켰다.

홍성현 위원장은 이 조례안 개정안에 대한 표결 결과, 찬성 5표, 반대 1표, 기권 2표로 가결됐음을 선포했다. 고교평준화 조례는 지난 1995학년도부터 비평준화 지역이었던 천안의 고교 입시제도를 20년 만에 평준화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가 개정되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6학년도에 평준화 제도가 도입된다.

평준화 대상 학교는 북일여고를 비롯해 천안여고, 복자여고, 중앙고, 천안고, 월봉고, 쌍용고, 두정고, 신당고, 오성고, 청수고, 업성고 등 ‘후기 2차 일반고 12개 학교’로 천안지역 중3학생 62%에 해당하는 5170명이 대상학교로 가게 된다. 통학 거리가 길고 교통이 불편한 목천고와 성환고, 제일고는 평준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학교를 배정할 때 천안지역 학생에게 우선권을 주는 것은 아니고 도내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누구나 천안 고교평준화에 지원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도교육청이 실시한 타당성 조사에서는 2016학년도 고교평준화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고, 학생·학부모 등 2만9000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3.8%가 고교평준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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