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인구 증가 홍북면에 집중
상태바
차량·인구 증가 홍북면에 집중
  • 서용덕 기자
  • 승인 2014.10.17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가구 늘 때 차는 1.78대 증가… 만성주차난 가중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인구 1명이 늘어날 때 차는 1.16대 늘어나는 등 차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주차시설은 이에 미치지 못해 홍성의 도심지역 주차문제기 심화되고 있다.
홍성읍 장군상 오거리에서 농협군지부까지 도로변은 주차된 차들로 포화상태고 홍성전통시장 장날에는 상습적인 이중주차 차량들로 교통흐름까지 악화된다. 밤이면 홍성의 상징인 조양문 주변 안전지대까지 불법주차 차량으로 점령된다.

올해 9월 기준 관내 관용·자가용·영업용 차량을 합한 등록 대수는 4만537대로 지난해 12월 기준 3만9021대보다 1516대 늘어 3.8%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인구는 8만9704명에서 9만1001명으로 전년 대비 총 1297명이 늘었으며, 가구수도 3만8320가구에서 3만9168가구로 증가해 848가구가 늘었다. 1명 늘 때마다 차는 1.16대, 1가구가 늘 때마다 차량이 1.78대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인구보다 차량이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유입된 인구와 공무원 등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차량 증가의 대부분은 내포신도시가 조성된 홍북면에 집중돼 있어 이를 뒷받침한다. 같은 기간 홍북면 892대가 늘어 전체 차량 증가분의 58.8%를 차지했다. 이어 홍성읍은 214대가 증가해 14.1%를 차지했다.
문제는 도심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차량에 비해 주차시설은 따라주지 못해 만성적인 주차난과 교통난이 발생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역 내 주차시설비율(자동차대수 대비 추차면수 비율, 지난해 12월말 기준)은 49.7%(총 1만9413면)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도 86%(1만6771면) 이상이 아파트나 주택, 상가 등에 설치된 부설주차장으로 군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 및 노상주차장은 12.7%(2140면)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처럼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고 내포신도시 기반이 갖춰질수록 심화될 것이 예상되지만 주차공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건설교통과 유대근 교통지도담당은 “최근 차량이 급증해 교통난과 주차난이 빚어지고 있어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군에서도 정부와 도에 예산을 건의하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도심 내 땅값이 비싸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렵더라도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게 군민들이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