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암미술상 수상작가 배종헌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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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미술상 수상작가 배종헌 전시
  • 장윤수 기자
  • 승인 2015.07.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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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5일까지… 회화 사진 등 복합장르 37점 등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이하 이응노의 집)은 오는 5일부터 제2회 고암미술상 수상 작가 배종헌의 ‘작업집서’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5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9월 15일까지 진행된다. 고암미술상은 고암(顧菴) 이응노(1904-1989)를 기려 홍성군이 제정하고 ‘이응노의 집’이 격년제로 시행하는 현대미술작가상이다. 지난해에는 전국공모를 실시하여 85명이 응모한 가운데 포트폴리오 심사를(심사위원 이인범, 최태만, 박응주) 거쳐 최종적으로 배종헌 작가를 선정했으며 올 해 기념초대전이 개최된다.

배종헌 작가의 작업집서 전시모습.

이번 전시 ‘작업집서’는 작가가 그 동안 작업해온 여러 주제의 작품 가운데 주요작품들을 전시하며, △회화 △사진 △드로잉 △영상 △설치 등 복합장르의 37점이 전시된다. 이응노의 집에 따르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표현하는 작업세계는 최근 현대미술의 경향으로, 화가자신의 존재와 정체, 사물에 대한 새로운 생각 그리고 현대사회에 대한 냉소적 유머를 담은 작품들이 관람객의 또 다른 해석을 기다리고 있다.

특별히 전시 중 다음달 18일에는 작가의 작업세계 전모를 집대성한 도록 ‘작업집서’가 출판되며 그 일환으로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마련되는 등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군은 내년에도 고암 이응노의 예술적 구상과 실천에 공감하고 새 길을 탐색하는 현대 미술가를 조명하고자 전국작가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선정되는 작가에게는 당해 시상금 1000만 원과 다음해 기념초대전시를 개최하게 된다. 자세한 문의는 이응노생가기념관(630-9228)으로 하면 된다.

 


수상자 배종헌 작가는…

제2회 고암미술상 수상자 배종헌(47·사진)작가는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 회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그동안 8회의 개인전과 주요전시에 초대되면서 한국현대미술의 유망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에르메스코리아미술상’ 최종후보 3인에 올라 전시를 개최했으며 지난해 상하이 ‘애니마믹스 비엔날레’에 초대되는 등 그의 작업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응노의 집에 따르면 지난해 상하이 비엔날레 당시 큐레이터 왕웨이웨이는 “예술가적 인문에 대한 관심이나, 역사적 사색의 눈으로 주변에 있는 사물을 다시 바라보고 이해하고 해석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밝히는 등 이미 미술계 안팎에서는 그의 세계를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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