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강창길 지회장, 광복 70주년 기념행사때 추진발표

“철마산 독립운동지의 성역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광복회 홍성·보령지회 강창길 회장의 지론이다. 철마산은 3·1운동이 시작된 곳이고 독립운동가 184위가 안치돼 있는 곳이다. 그러나 성역화도, 공원지정도 안 돼있다는 것이다. “철마산은 선조들이 흘린 피의 흔적과 그분들의 애국정신이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고 그분들께서 잠들어 계신 곳입니다. 이미 공원도 조성돼 있고 기미독립운동기념비가 세워져 현충시설로 지정돼 있어 여건은 충분하지요.” 다음달 15일에는 광복 7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봉행하고 이 문제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전국의 유족들이 다 모이고 각 기관·단체장들과 정치인들이 참석할 겁니다. 추모제와 광복절행사를 치르고 성역화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고 추진방안을 논의할 겁니다.” 강 지회장은 이와 관련, 30일에는 회원 40명과 부여, 당진 봉화대와 대전 현충원을 견학할 계획이다. “성역화를 어떤 방향으로 해야 할지도 구상해야 합니다.” 조부가 3·1운동을 하다 잡혀가 불과 며칠만에 고문으로 숨졌다는 강 지회장은 등산도 철마산으로 가고, 산책도 철마산으로 가는 등 매일 몇 차례씩 독립운동지를 둘러보며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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