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환경미화원 내달 총파업,쓰레기 대란 우려
상태바
충남 환경미화원 내달 총파업,쓰레기 대란 우려
  • 편집국
  • 승인 2008.06.25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노조 임금체계 개선 요구'

충남도내 환경미화원들이 지자체와의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으면서 내달 총파업을 예고,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충남공공환경산업노조(이하 환경노조)는 18일 “내달 2일 새벽 1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충남도내 9개 시·군 환경미화원 45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충남환경노조는 이날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사간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내달 2일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환경노조는 임금체계 개선 등을 요구하며 해당 시·군 및 청소대행업체와 단체교섭을 벌여왔지만 지난 16일 마지막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조합원 87.3%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지난 3년간 미지급 임금 전액 지급 △불법적인 임금체계 개선 △청소용역 적격심사 기준 강화 등이다.
내달 초 예정된 총파업에는 보령시, 아산시, 서산시, 부여군, 서천군,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 당진군 등 9개 시·군 환경미화원 45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환경노조 이해철 정책국장은 “최근 6년간 8명의 동료가 새벽에 청소를 하다 음주차량에 치이고, 직업병으로 죽어가는 등 직원들의 근로조건과 근로환경 등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며 “이번 총파업을 통해 반드시 우리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고용, 환경 등 여러부서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실무진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해 각 시·군과 노조측에 도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며 “총파업이 빚어지지 않도록 노사간 대화를 유도하는 등 최대한 중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충지협 이종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