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여명 당원 동반탈당 의사 표명, 당선 후 복당하겠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양희권 예비후보가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양 예비후보는 10일 새누리당이 현역의원인 홍문표 예비후보의 단수추천에 반발,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이번 조치는 오만과 독선의 고질적인 병폐를 보여 준 구태정치의 대표적인 전형이며 지역민이 바램과 홍성·예산, 내포신도시의 발전을 가로막고 민심을 배반하는 독선적인 결정”이라며 “그동안 선거운동을 하면서 이런 오만과 독선이 발생할까봐 공정한 경선을 줄곧 주장해 왔다. 홍성, 예산 지역구민은 이 같은 행위를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지금 홍성‧예산은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도청·교육청 등 100여 개 산하 주요기관들이 들어서고 미래글로벌 행정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에 있는 매우 중차대한 시기” 라며 “이를 위해 그동안 지역민만을 믿고 기업가 출신 정치인으로 소명의식에 부응하려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하며 “새누리당을 배신하려는 것이 아니다. 군민의 신뢰와 심판으로 당당히 당선되어 새누리당에 복당 할 것”이라며 “끝까지 홍성·예산의 지역발전을 위해 이 한 몸 다 바치겠다”며 “마지막 정치를 택할 것인가, 새로운 미래에 대한 발전을 택할 것인가, 군민여러분들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양 예비후보는 기자들의 탈당 관련 질문에 “5000여명의 당원을 입당시켰다. 당원들과 동반탈당을 할지는 당원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할 일”이라며 “이미 1차로 400여명의 당원이 동반탈당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10만 명의 홍성‧예산 군민들을 만나면서 모두들 지역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다”며 “무소속으로 출마를 하더라도 판세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