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서부면 천수만권역이 정유년 새해를 맞아 각종 사업을 통해 서해안의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천수만권역은 서부면 궁리와 하리, 원당리, 상황리, 속동리 등에 걸친 규모로 현재 254가구, 609명이 거주하고 있다. 254가구 중 농가는 76호, 어가는 178호로 어업이 중심을 이루고 있으며, 궁리어촌계와 상황어촌계가 소속돼 있다. 천수만권역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권역단위 종합정비 사업을 통해 △기초생활 기반확충 △지역소득 증대 △지역경관개선 △지역역량 강화 등을 통한 지역의 특색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민 삶의 질 향상과 마을단위 공동체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농촌의 다원적 기능을 발굴하고 확충해 다시 찾고 싶은 정주 공간 조성에도 앞장서나가고 있다.

천수만권역은 운영위원회(대표 한재문)와 권역 대표법인인 천수만권역 영어조합법인이 운영 중이며, 자립도를 높이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권역 내 체험, 관광, 농수산물 자원의 개발과 운영으로 새로운 수요창출 및 부가가치 향상에 나서고 있다. 또한 권역 내 다양한 커뮤니티와 자원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네트워크 활성화로 지역민의 참여 확산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권역 시설로는 천수만해상낚시체험공원, 천수만상황오토캠핑장, 속동갯벌체험관, 천수만 한울마루 커뮤니티센터 등이 운영 중이다. 가두리낚시와 바다낚시 시설을 갖춘 천수만해상낚시체험공원은 올해 천수만 낚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연간이용권 발급을 추진한다. 또 가족방문객을 위해 어린이전용 낚시터와 천수만바다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도 족구장, 배드민턴장 등 간이체육시설을 도입하고 비수기인 겨울철에는 우럭포 덕장 등 덕장사업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상황오토캠핑장에서는 명절과 한여름, 할로윈, 크리스마스 이벤트 등 시기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여름에는 물놀이장을 개장하며 대하 잡이와 싱싱 요리경연대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캠핑장 1박을 포함한 농촌과 바다체험, 문화 콘텐츠를 한데 엮은 패키지 상품의 운영도 기획 중이다. 이밖에도 캠핑장 방문 횟수에 따른 가격할인과 농수산물 증정 등 쿠폰 발급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3월 개장 예정인 속동갯벌체험관은 커플 이벤트와 계절 이벤트, 갤러리 이벤트 등 시기별 이벤트를 다수 개최해 흥미를 유발하는 등 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권역 방문객을 위한 네트워크 공간이자 대내외 홍보의 장인 한울마루 커뮤니티센터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강좌,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관을 확장하고 행정, 유관, 네트워크 기관과의 자매결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권역 내 관광자원과 연계된 패키지 상품 개발과 운영에 나설 방침이다. 권역 문화콘텐츠 사업으로는 주민들이 중심이 된 민요합창단인 ‘두루미 합창단’, 권역 내 문화 소외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육인 천수만 마법의 붓 ‘캘리그라피’ 등이 운영 중이다. 문화체험프로그램 사업으로는 ‘무지개 물고기를 찾아서’, ‘천수만 보물섬 탐험대-정약전의 후예들’ 등 바다생활과 생태에 대해 알아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 우럭포 만들기 등 수익 창출을 위한 시범사업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천수만권역은 명실상부한 서해안의 관광, 커뮤니티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천수만권역 관계자는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 커뮤니티의 확장으로 발전하고 있는 권역 사업을 통해 지역민은 물론 모든 방문객들의 만족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천수만권역이 홍성의 관광자원 발전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윤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