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산 가곡 골프장 건설, 주민들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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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산 가곡 골프장 건설, 주민들은 반대
  • 전용식 기자
  • 승인 2008.08.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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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J산업개발, 군에 사업계획서 제출

갈산면 가곡리 산 20번지 일원에 골프장을 설치하는 문제로 주민과 업체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주)J산업개발이 갈산면 가곡리 산 20번지 일원 90만 7837㎡ 부지에 골프장 허가와 관련 사전 입지 검토를 홍성군에 요청하자 주민들은 긴급 마을 회의를 열고 주민투표를 한 결과 골프장 설치 반대 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주민들은 “J산업개발이 지주들을 대상으로 70%이상 동의를 얻어 군에 골프장 건설을 신청했다. 이는 땅을 팔겠다는 지주들과 주민들과 입장차이가 크기 때문이다”며 “정작 주민들의 80%이상은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골프장이 들어설 경우 홍성군의 발전과 마을의 발전에 어느 정도 기여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회사 측의 마을발전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 구두 상으로 가구당 천만 원씩 지급해주고 마을발전 기금 5천만 원 등 총4억 5천만 원을 제시한 상태이다”며 “사실 이 돈 받고 마을을 팔라는 것 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특히 “물 부족 현상과 환경오염, 주민위화감 조성 등이 염려된다”며 “현재 가곡저수지 물을 가지고 8개 마을이 사용하는데 만약 물이 부족하면 농사를 못 짓게 된다”고 우려하며 반대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골프장이 가곡저수지 바로 옆에 세워지기 때문에 주위의 논들이 골프장의 농약 영향을 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사례로 당진 송산면 주민들은 2006년 11월 착공, 지난 5월 개장한 F골프장 때문에 용수난을 겪고 있다고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었다.
F골프장이 관정 허가 시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의 약속을 어기고 지하수를 퍼 올려 연못 등을 채우는 바람에 인근 3개 마을에서 식수 등으로 사용하는 공동 우물이 말라 물 부족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었다.
한편 홍성관내에는 가곡골프장외에도 골프장 건설을 위한 토지작업이 2~3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장곡면 옥계2구 30세대 주민들은 M건설 측의 동의서 요구에 물부족 현상과 농약피해, 선보상가 제시 등의 이유로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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