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미래축산 위해 무엇을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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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미래축산 위해 무엇을 해야하나
  • 이국환 기자
  • 승인 2017.07.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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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의회, 홍성미래축산포럼 개최

축산업 부정적 인식 확대, 악취 한몫

한돈사업, 경쟁력 위해 신기술 갖춰야
지난 7일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된 ‘홍성미래축산을 위한 포럼’.

홍성군의회(의장 김덕배)가 ‘홍성미래축산을 위한 포럼’을 홍성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 3층에서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덕배 의장과 김석환 군수를 비롯한 군 의원들과 군 관계자들, 200여명의 축산업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제1부 주제발표와 2부 종합토론 질의·응답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부 발표는 충남대학교 안희권 교수와 FTA 양돈연구소 안기홍 소장이 각각 ‘가축분뇨 및 악취 관리를 통한 친환경축산 구현’, ‘축산 신기술 및 국제경쟁력 제고’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제2부에서는 안기홍 FTA 양돈연구소 소장, 엄길운 피그월드 동물병원 원장, 손세희 대한한돈협회 홍성군지부장, 이길호 홍성군청 축산과장이 홍성의 미래축산에 대해 토론했다.

충남대 안 교수의 발표에 의하면 홍성 연간 가축분뇨는 137만 5000톤으로 충남대비 약 17%를 차지하고 있으며, 축종별 점유율은 한우18.7%, 젖소3.9%, 돼지70%, 닭7.2%로 양돈 부분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에 안 교수는 “비율이 높은 양분부분에 특히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가축분뇨 처리현황을 살펴보면 충남은 자원화 비율은 발생량의 89.5%(개별처리 67.8%)이며 정화처리는 발생량의 10.5%(개별처리 7.9%)인데 반해, 홍성은 발생량의 54.1%(개별처리39.5%)만 자원화 하고 있으며 정화처리 비율이 45.9%(개별처리40.6%)로 높게 나타났다.

가축분뇨의 개별처리 문제도 지적됐다. 홍성의 경우 충남 대비 자원화를 통한 개별처리 비율은 낮은 반면, 정화처리 중 개별처리 비율은 높았다. 이번 포럼에서 안 교수는 “악취가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대하고 축산업 위축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악취민원의 급증요인으로 악취저감보다 생산성 극대화에 관심을 갖는 축산 농가의 성향과 덜 부숙된 퇴액비 사용, 악취관리 지원프로그램 부족 등이 주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안 교수는 축산분야의 악취 저감을 위해 ‘홍성악취방제단’을 운영하고 고품질퇴액비 생산과 양분삭감기술 지원, 에너지화 사업 적극 유치, 무허가·신고미만 농가 관리 강화, 축산농가의 능동적·자발적 노력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FTA 양돈연구소 안기홍 소장은 ‘축산 신기술과 기본의 실천으로 국제경쟁력을 키우자!’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안 소장은 EU, 미국, 남미, 중국, 일본과 아시아 등 주요국의 돈육사업 특징과 수입돈육의 시장 경쟁력을 알리면서 한돈의 국제경쟁력에 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안 소장이 말하는 각국의 돈육사업의 특징을 살펴보면 EU의 경우 단순 생산시스템, 고생산성, 동물복지(친환경)를 내세우고 있고, 미국의 경우 최대수출국으로 패커주도, 계약생산, 고효율, COST, 출하체중130kg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남미는 생산비최저, 패커, 고효율, 시스템화가 강점이며, 중국의 경우 소비가 세계시장의 50% 육박하는 최대수입국인 동시에 현재 사육두수와 돈가의 변화로 생산성이 급상승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시장은 성장중에 있으며, 일본의 경우 식육 선진국으로 안전, 안심, 맛이라는 고품질의 돈육을 생산 중이다.

안 소장은 “세계경쟁 시대에서 한돈의 국제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신기술을 갖춰야 한다”며 “돈육산업은 융합산업으로 시설, 정책, 육종, 도축, 사료, 유통, 번식, 품질, 사양관리, 경영, 환경, 분뇨처리, 회계 질병 등 다양한 분야가 한 데 어우러진 것으로 앞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신기술과 신시스템을 도입·활용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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