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고혈압, 당뇨병 진료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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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고혈압, 당뇨병 진료비 높다'
  • 한관우 편집국장
  • 승인 2009.07.3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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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의원급에 비해 종합전문병원급이 4배 이상 높아
▲ 고혈압, 당뇨병 하루 평균 진료비.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서 고혈압과 당뇨병을 주상병으로 병․의원 외래로 내원한 건강보험 환자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 24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외래 환자수가 2006년 386만 명에서 2008년 443만 명으로 14.5% 증가했고, 진료비도 2006년 4094억 원에서 2008년 4459억 원으로 8.9% 증가했다. 

당뇨병 외래 환자수도 2006년 170만 명에서 2008년 189만 명으로 11.3% 증가했고, 진료비는 2006년 2245억 원에서 2008년 2571억 원으로 14.5% 증가했다. 

▲ 고혈압, 당뇨병 1인당 내원 일수.
고혈압 환자의 2008년 일당 외래 진료비는 평균 1만3648원이었는데, 종별로는 의원이 1만1859원으로 가장 낮았고, 종합전문병원이 3만5894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일당 외래 진료비는 2008년 평균 1만9194원이었는데 비해, 의원이 1만3798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고, 종합전문병원이 4만7468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의 일인당 내원일수는 2008년에 평균 7.38일이었는데, 종별로는 의원이 8.38일로 가장 높았고, 당뇨병 환자의 일인당 내원일수는 평균 7.09일이었는데, 의원이 8.20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교실 이재호 교수는 "중증 질환인 뇌졸중, 심근경색, 신부전, 혈관성 치매 등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인 생활습관요인(흡연, 비만 등)을 개선하고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고 "만성질환자는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를 요하기 때문에 집 근처의 접근성이 편리한 의료기관을 이용하여 '환자-주치의 관계의 지속성'과 '진료의 포괄성 및 조정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일차 의료체계가 공고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선진국 보건의료체계의 교훈을 통해서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일차의료 강화는 '양질의 서비스 제공'과 '적정의료비 지출'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훌륭한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일차의료의 개념 정의>
일차의료란, 건강을 위하여 가장 먼저 대하는 보건의료를 말한다. 환자의 가족과 지역사회를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환자-의사 관계를 지속하면서, 보건의료 자원을 모으고 알맞게 조정하여 주민에게 흔한 건강 문제들을 해결하는 분야이다. 일차의료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 보건의료인들의 협력과 주민의 참여가 필요하다.
 

홍주신문 제84호(2009년 7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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