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충남도연맹 "쌀값 폭락 해결하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소속 회원 30여명은 지난 3일 나락 50톤을 충남도청 현관 앞에 쌓은 뒤 쌀값 폭락에 따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와 충남도에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 농촌은 쌀값 폭락으로 수확을 앞두고 논을 갈아엎을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며 "정부가 나서 농민을 살리고 우리의 쌀 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달 30일 충남도가 벼 매입자금 742억 원을 RPC(미곡종합처리장)에 융자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쌀 대책을 발표했다"며 "하지만 이는 농협 RPC와 민간 RPC의 적자를 일시적으로 보전해 주는 것으로 쌀값 안정 대책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충남도에 △쌀 농가 생산비 보존을 위한 500억 직접 지원 △도 차원의 직접지불제도 도입 △농협RPC의 저가쌀 판매 및 중간상인에 의한 쌀 시장 교란행위 단속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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