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기능이상 증상과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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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이상 증상과 예방
  • 박영준(홍성한방병원 원장)
  • 승인 2010.02.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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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준(홍성한방병원 원장)
갑상선은 목 부위 후두의 앞 아래, 기관의 양쪽에 있는 내분비 선조직의 하나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등의 신진대사를 관장하고 골격의 발육과 정신 자극을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를 관장하는 곳이다. 이곳의 기능이상은 크게 기능 항진증과 기능 저하증으로 나누어진다.

갑상선기능 항진증은 다음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봐야 한다.

①식욕은 증가하나 체중이 갑자기 3kg 이상 감소한다. ②항상 피곤하다. ③몸에 열이 나고 땀이 나며 더위를 참기 힘들다. ④가슴이 두근거리고 초조하며 맥박수가 분당 100회가 넘는다. ⑤하루에 3회 이상 대변횟수가 증가하고 소변양이 늘었다. ⑥목 부위가 붓고 결리다. ⑦여성의 경우 생리가 불규칙하며 생리양이 줄고 또는 몇 개월째 생리가 멈추고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과 성욕감퇴, 조루가 생긴다. ⑧두발이 가늘어지고 피부가 붉어진다. ⑨눈이 충혈 되고 눈이 커지고 심하면 안구가 돌출된다.

갑상선기능 저하증은 다음 중 3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봐야 한다.

①쉽게 피곤하며 무기력감이 있다. ②추위를 심하게 탄다. ③식욕은 없으나 체중은 증가한다. ④얼굴, 손발이 붓고 탈모가 발생한다. ⑤맥박이 분당 60회를 넘지 않는다. ⑥팔다리가 저리고 뻣뻣하고 심하면 통증이 나타난다. ⑦말이 느려지고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 ⑧생리양이 많아지거나 아예 폐경이 된다. ⑨기억력이 떨어지고 계산능력이 저하된다.

갑상선 기능이상은 주로 체내 요오드 과잉이나 결핍, 스트레스, 과로 등에 의해 발생하며 당뇨, 고혈압과 같이 꾸준히 관리해야하는 질환이다.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으며 갑상선 기능 이상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우울증, 불임, 당뇨, 심부전, 동맥경화 등 성인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초기에 진단,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갑상선 기능이상을 음혈이 허하고 간의 기운이 울체되어 나타나는 병증으로 보고 음혈을 보하고 간의 기운을 풀어주는 침구법과 약물요법을 사용한다.

갑상선기능이상을 예방하려면 평소 식사량을 줄여 규칙적으로 하고 고지방 음식이나 자극성이 강한 음식, 담배, 음주, 커피 등은 피해야하며 다시마, 미역, 김 등 해조류를 복용하면 좋고(단, 갑상선기능 항진증에는 과다 복용하면 좋지 않다.) 녹차와 복숭아, 양파, 양배추, 버섯류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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